하나님은 평생에 걸쳐 탐구해도 늘 새롭고 놀라운, 그리스도인의 영원한 묵상 주제다. 그러나 많은 그리스도인이 겉핥기로만 하나님을 알고, 깊이 알지 못한다. 그래서 저자 브라이언 러셀 목사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성경에서 하나님이 직접 나타내신 모습들을 통해 비공유적 속성 8개와 공유적 속성 7개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설명한다. 여기에 스펄전과 칼빈, 아우구스티누스, 패커, 싱클레어 퍼거슨, 찰스 핫지 등 명망 있는 신학자들의 연구와 설교를 더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저자는 책 속에서 “사람의 지성으로 할 수 있는 최고의 연구는 창조주요 우주의 통치자이신 하나님의 존재와 성품에 대한 연구다. 우리는 그 일을 위해 지음받았고, 하나님은 무한하시므로 그 일은 우리의 마음을 ‘무한한 세계’에 몰두하게 한다. 하나님에 대한 연구를 경시하는 것은 자신을 궁핍하게 한다. 이는 눈가리개를 하고서, 아무런 방향 감각도 없이, 우리가 왜 여기에 있고 어디를 향하는지를 모른 채 인생행로를 지나는 것과 같다”고 했다.
그는 “만유는 하나님께 의존하지만, 하나님은 아무것에도, 그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으신다. 물론 하나님은 우리를 창조하실 때에 시간도 창조하셔야 했다. 그래서 우리는 시간의 연속이라는 틀 속에서 생각해야 한다. 예를 들어, 우리는 과거에 하나님이 행하신 일에 대해 말하며 장래에 행하실 일에 대한 소망을 말한다. 그렇게 말하는 것이 옳지만, 우리는 하나님이 시간 위에 계시며 시간과 더불어 변하지 않으심을 알아야 한다. 그분은 영원 속에 거하신다. 영원하신 분으로서, 우리가 사는 시간의 세상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우시다. 하나님에게 전과 후는 우리에게와 같은 제한적 의미를 갖지 않는다. 우리는 시간의 종이지만 하나님은 시간의 주인이시다. 시간은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지만, 하나님에게는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 하나님은 변함없이 동일하시다”고 했다.
이어 “마태복음 10장 30절에서 예수님은 ‘너희에게는 머리털까지 다 세신 바 되었나니’라고 말씀하신다. 이는 하나님의 무한한 지식에 대한 참으로 놀라운 예가 아닌가! 우리에게는 모든 머리털이 똑같아 보이지만, 하나님께는 그렇지 않다. 그분은 각 사람의 머리털 수효를 아실뿐만 아니라, 첫 번째 머리털이 생겨나서부터 마지막 머리털이 뽑히기까지의 모든 머리털 수효도 세신다. 자신이 만든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의 지식은 무한하다. 가장 큰 것들부터 가장 작은 것들까지 하나님이 완벽하게 알지 못하는 피조물은 하나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백성은 적극적이며 열정적으로 하나님의 영광과 목적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 성경은 이를 ‘열심’이라는 단어로 표현한다. 이것은 경건한 질투에서 비롯된다. 하나님이 스가랴 1장 14절에서 ‘내가 예루살렘을 위하며 시온을 위하여 크게 질투하며’라고 말씀하셨듯이, 우리는 하나님을 위해 질투하고 그분의 이름의 영광을 위해 일해야 한다. 이것은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의 깊이에 대한 매우 중요한 시금석이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경건한 사람의 가장 큰 소망은 자신의 모든 존재와 자신이 행하는 모든 일에서 하나님을 높이는 것이다. 그는 이생의 마지막에 ‘아버지를 이 세상에서 영화롭게 하였사오니’(요 17:4)라고 말할 수 있도록 구주의 발자취를 따른다. 또한 그의 태도는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는 한, 화이트필드의 이름은 사라지게 하라.’라고 말한 조지 화이트필드(George Whitefield)의 태도다. 이를 통해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을 아시고, 이를 통해 우리는 우리가 그분의 백성임을 알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