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버트 맥매스터 전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북한의 대미 전략에 대한 전망을 내놓았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지난 22일(현지시간) 허드슨연구소 대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 동결과 장거리탄도미사일(ICBM) 프로그램 중단을 대가로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만약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김정은은 그들의 브로맨스에 다시 불을 붙이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이 "'이봐, 당신을 위한 거래가 있어, (미국의 대외개입) 축소를 위한 당신의 욕구를 충족해줄게'라며 '미군이 한반도를 떠나는 대가로 핵을 몇 개만 가지고 ICBM 프로그램을 멈추며 핵 프로그램도 제한하겠다'고 말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북한이 이란 핵협상과 유사한 결과를 희망할 것이지만,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그러한 성과를 얻어내지는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전망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한 발언과 맥을 같이 한다. 트럼프는 18일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백악관으로) 돌아가면 나는 그(김정은)와 잘 지낼 것이다"며 "김정은도 내가 돌아와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 내 생각에 그는 나를 그리워한다"고 말한 바 있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재집권할 경우, 현재 단절 상태인 미북 대화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으며, 북한 역시 이러한 상황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중국과 북한, 이란, 러시아 등 이른바 '침략자의 축'이 역내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축소하는 것을 막기 위해 동맹국들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한국과 일본을 방위비 분담금을 인상한 모범 동맹국 사례로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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