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왔는데 성악도 하고, 피아노를 친다구요? 목숨 걸고 탈출했다고요?."
성악가 탈북 미녀로 주목받는 한서희(42)씨가 서울생활에서 겪은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집 '날마다 남한살이'를 펴냈다.
지난 15일 출간된 책은 200쪽 분량으로 '국정원 이야기', '대한민국 학부모가 되다', '가슴에 남은 고마운 분들', '이제 만나러 갑니다' 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13년째 인기 TV 프로그램 '이제 만나러 갑니다(이만갑)' 첫 방송 출연에 대한 소회, 가족 전체 탈북 후 날마나 좌충우돌 남한살이 중 겪어 온 애환을 표현했다.
누적 조회수 210만 유튜버 '피앙 한서희 TV', 통일 안보 교육 강사에서 느낀 점 등이 수록돼 있다.
그는 "북한에서 태어났을 뿐, 우리도 하루하루 성실하게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인데 북한에서 왔다는 이유만으로 좋지 않은 일을 당할 때는 서럽기도 하고 상처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탈북민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뭐라도 하고 싶었다. 그 첫걸음이 안보 강사 활동이었고, 곧 바로 방송 출연도 하게 됐다"며 서울살이 이야기를 전했다.
작가의 삶은 크게 북한 무산군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내고, 커서는 평양에서 성악배우로 일하며 권력자들을 가까이에서 지켜보았던 시즌 1, 그리고 서울의 한 임대주택에서 살며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던 시즌 2로 나눌 수 있다.
한국과 북한, 나아가 평양과 서울에서 모두 살아본 그는 이제 북한 관련 이슈가 있을 때 BBC, NHK 등 세계 유수 언론사들이 믿고 생방송 인터뷰를 요청하기도 하는 북향민 출신 '프로 방송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책에는 북한과 한국에서 각각 인생의 절반을 보낸 작자의 생생한 경험담, 긴박했던 탈북 과정, 부모님과 함께 서울 생활에 적응하기까지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한서희는 평양음악무용대학교 성악과 졸업 후 인민보안성 협주단 성악배우로 살던 중 오빠가 사랑의 자유를 찾아 떠난 것을 계기로 온 가족이 탈출해 2007년 3월 대한민국으로 왔다.
현재 방송인 겸 유튜버, 통일 안보 교육 강사, 성악가, 피앙체네컴퍼니 대표, 작가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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