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은 염려가 일상화되고 평안은 찾아보기 힘든 세상에 살고 있다. 재정, 건강, 인간관계 등 삶을 뒤흔드는 문제가 가득하다. 살면서 예기치 못한 상황을 만나지 않는다고 해도, 매일 쏟아지는 책임이 여전히 평안을 위협할 수 있다. 남편의 실직과 재정적 스트레스, 잦은 이사, 깨어진 관계, 세 번의 유산 등 많은 시련을 겪었던 저자 앤 스윈델 작가는 성경 인물들의 삶을 연구하면서, 하나님이 그분의 백성에게 얼마나 자주 평안을 허락하시는지를 발견하게 되었다.
구약에서든 신약에서든 하나님이 그분을 찾는 이들에게 치유와 온전함, 소망과 평안을 주시는 모습에 계속해서 놀랐다. 그러면서 주님에 대한 믿음이 자라기 시작했고, 염려와 두려움뿐이던 그녀 영혼에 평안이 자리 잡았다. 상황이 바뀌어서가 아니라 주님이 그녀의 마음을 바꾸고 계셨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사라, 모세, 룻, 한나, 마리아, 제자들, 막달라 마리아, 바울의 삶에 주목한다. 시련 속에서도 소망을 발견하고 평안을 누린 이 인물들의 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전하면서 성경적 평안의 정의를 살피고,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 안에서 평안을 찾는 법을 안내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성경이 말하는 평안에는 수많은 함의가 있지만, 성경적 평안을 이해하는 간단명료하고 아름다운 방법은 이것이다. 평안을 소유하는 것은 하나님 안에서 안식하는 영혼을 소유하는 것이다. 물론 평안은 평정심과 온전함과 조화를 뜻하기도 한다. 하지만 평안은 단순히 흘러가는 감정이나 스쳐 지나가는 생각이 아니다. 당신이 있는 바로 그곳에서 하나님으로 인해,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과의 관계를 통해 안식하는(만족하는) 것을 뜻한다”고 했다.
이어 “많은 사람이 스스로 바꿀 수 없는 상황에, 우리가 선택하지 않은 새로운 부르심에 처하게 될 것이다. 사래가 그랬다. 그녀는 아브람에게 하나님 말씀을 무시하도록 강요할 힘이 없었다. 남편이 집을 정리하고 하나님을 따라 광야로 떠나는데 자기 혼자 남을 수는 없었다. 그러나 우리 각자는 바로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삶에 어떻게 반응할지 선택할 수 있다. 하나님 말씀을 사랑하고 그분께 순종하면, 우리 앞에 놓인 상황이 어떠하든지 그분의 평안을 경험할 수 있다. 그게 늘 쉬울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을 따르면, 어떤 문제에 맞닥뜨리든 우리 영혼에 안식을 허락하시는 그분의 평안을 경험하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우리 가족에게 아무런 변화도 없었던 그 시기에 하나님의 평안을 경험하기 시작했다. 말씀을 읽으면 읽을수록 하나님을 더 많이 알게 되었다. 하나님을 더 많이 알수록 그분이 내 삶과 남편의 삶, 우리 아이들의 삶에 아름다운 계획이 있으신 것을 깨닫고 신뢰하게 되었다. 나는 주님이 우리 삶을 계획하시고 이미 우리 발걸음을 정해 두셨다는 진리를 꼭 붙들었다(잠 16:9). 하나님이 우리 삶을 다스리고 계셨다. 남편이 직장을 잃고 5개월 가까이 되었을 때, 나는 내가 더는 내 안의 두려움이 아니라 내 밖에 계신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나님 말씀에 내 염려가 조금씩 녹아내렸고, 결국에는 주님의 평안이 온전히 그 자리를 차지했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바울은 무슨 일이 닥치든 만족하는 법을 배운 제자다. 물질이 많든 적든, 칭찬을 받든 무시당하든 그는 그리스도 안에서 평안하다. 예수님을 소유한 그는 모든 것을 가진 자다. 그리스도와 하나 되었기에 그에게는 감옥에서부터 풍부에 이르기까지 모든 상황을 견딜 능력이 있다. 우리도 바울처럼 좋은 일과 나쁜 일, 기쁨과 슬픔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도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었다. 물론 하나님이 바울을 이 땅에서 독특한 사역을 하도록 구별하셨지만, 그는 위대한 영웅은 아니었다. 그는 만족하는 법을 배워야 했다. 어떤 상황을 만나든지 그리스도 안에서 평안을 누릴 방법을 배워야 했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은 가장 힘든 순간에 절로 찬양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하는 법을 배울 수는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