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성공회 복음협의회(CEEC)는 양심상 이유로 동성애 축복도입을 지지할 수 없는 성직자와 본당에 비공식적인 대체 영적 감독(ASO)을 제공하는 ‘감독관’ 그룹을 임명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이는 영국 성공회 총회가 동성 커플을 위한 독립적인 축복 예배 도입과 동성애자 성직자의 동성혼 허가를 향한 움직임을 계속 추진하기로 투표한 데 따른 것이다.
CEEC는 “많은 성직자와 교회가 변화를 지지하는 주교들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고 밝혔다.
‘감독관’은 영국 전역과 다양한 복음주의 전통의 성직자로 구성된다. 처음 20명에는 명예 보조 주교가 포함되며 최근 런던의 올 소울스 랭엄 플레이스에서 열린 예배에서 위임됐다.
CEEC는 “그들은 현재 적절하게 제공해야 할 감독을 잃은 사람들에게 영적 보살핌과 상담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옥스퍼드와 윈체스터의 명예 보조 주교인 헨리 스크리븐은 위임받은 사람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영국 성공회가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이것을 가능하게 해준 CEEC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다른 감독자로는 블랙번의 전 주교인 줄리안 헨더슨, 윌레스덴의 전 주교인 피트 브로드벤트, 메이드스톤의 전 주교인 로드 토마스가 있다.
이 예배는 CEEC 내셔널 디렉터인 존 던넷 목사가 주도했다. 그는 “‘사랑과 신앙으로 사는 과정’(Living in Love and Faith)의 다음 단계로 제시된 제안은 영국 성공회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동성 커플 축복과 동성혼에 대한 추가 조항, 성직자의 동성혼 허용을 포함한 가능성은 이제 이러한 변화를 지지했던 주교들과의 교제가 손상되었다고 생각하는 성직자와 회중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했다.
그는 “많은 성직자와 회중은 주교의 영적 사역에 대한 신뢰를 잃었으며, 이 문제에 대해 주교가 잘못했다고 믿었다”라며 “ASO에 대한 우리의 지원은 성직자와 회중이 현 시점에서 영국 성공회에 남을 수 있도록 고안됐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