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삼 목사(서울광염교회)가 최근 교회 홈페이지에 ‘교회 친구’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조 목사는 “바울은 성도를 위해 기도하는 중에 믿음의 교제가 있기를, 그것이 깊어지기를 기도했다. 이것은 모든 목회자가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기도 하다”며 “믿음의 교제는 성도 간의 사귐이다. 이것은 사도신경 표현으로 하면 성도의 교제”라고 했다.
이어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 후에 우리를 이 땅에서 각자 알아서 살도록 하지 않으셨다”며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는 일과 더불어 구원받은 우리를 위해 교회 세우시는 일을 병행하셨다. 공생애 3년 동안, 예수님은 교회 세우는 일을 차곡차곡 진행하셨다”고 했다.
그는 “예수님은 사마리아 여인을 만난 자리에서 예배 장소의 제한을 풀어주셨다. 당시만 해도 예배 장소는 유대인은 예루살렘 성전, 사마리아 사람들은 그리심산 위에 있는 사마리아 성전으로 한정되었다”며 “예수님은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때’라며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라고 하셨다. 이를 통해 구원받은 우리는 세계 어디서든지 예배할 수 있게 되었다”고 했다.
이어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은 이렇게 우리를 위해 교회를 세우시고, 교회로 모이라고 하셨다. 예수님은 우리가 교회로 모여 교회에서 힘 받아 세상에서 힘쓰며 살도록 구원받은 우리 인생을 디자인하셨다”며 “교회는 구원받은 우리에게 힘을 충전해 주기 위해 예수님이 만드신 특별한 공동체다. 우리는 교회로 모여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과 더불어 성도의 교제를 나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도의 교제 곧 믿음의 교제는 우리의 영적 근력을 강화한다. 우리 몸을 뼈가 지탱하고 있고, 그 뼈를 붙잡아 주는 것이 근육이다. 근육, 근력에 대해 의사 선생님들이 많이 강조한다”며 “믿음의 교제는 영적 근력을 키워준다. 우리가 바로 서서 힘 있게 세상을 살 수 있는 영적 근력은 믿음의 교제를 통해 만들어진다”고 했다.
조 목사는 “믿음의 사귐이 우리 안에 있는 모든 좋은 것을 깨닫게 하고 그것이 우리를 그리스도께 이르게 한다”며 “우리에게는 교회 친구가 필요하다. 믿음의 교제를 나눌 교회 친구가 있어야 한다. 교회에 왔을 때, 인사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주일예배를 드리고 같이 밥 한번 같이 먹고 차 한 잔 같이 나눌 친구가 필요하다. 서로의 기도 제목을 나눌 교회 친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교회 안에는 교회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여러 모임이 있다. 우리교회 같은 경우, 교구를 지역이 아니라 나이를 기준으로 편성했다. 교회 친구를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으로 한 일”이라며 “남성도회, 여성도회도 나이별로 나눴다. 거기 가면 같은 또래 믿음의 친구를 만날 수 있다. 교회 안에 순모임도 있고 각양 봉사 모임도 있다. 다 믿음의 교제를 나눌 수 있는 곳”이라고 했다.
아울러 “물론 사람을 사귀는 것은, 신경 쓰이는 일일 수 있다. 상대의 안색을 살펴야 하고, 맞장구도 쳐야 하고, 때로 자랑도 들어줘야 한다. 이를 위해 소모되는 에너지가 분명히 있다”며 “그러나 여기 쓰는 에너지보다 믿음의 교제를 통해 받는 에너지가 훨씬 크다. 믿음의 교제를 통해 얻은 힘으로 우리는 그리스도의 심장을 가지고 세상에서 당당하게 살 수 있다. 이 좋은 믿음의 교제가 없다면, 지금 시작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