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선거 유세 도중 총격을 당했지만 “하나님만이 목숨을 구해주셨다”고 말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선거 유세 집회에서 20세 백인 남성이 그를 암살하려 했고 총격을 당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른쪽 귀에 부상을 입었다.
총격범은 펜실베니아주 베델파크 출신인 20세 토마스 매튜 크룩스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유세 참석자 중 한명이 사망했고 두명이 중태에 빠졌다. 사망자는 지역 의용소방대에서 오랫동안 헌신한 50대 남성으로 확인됐다.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언론브리핑에서 사망자가 이 지역의 전 의용소방대장이었던 코리 콤퍼라토레(50)라고 밝혔다. 콤퍼라토레의 딸 앨리슨은 페이스북을 통해 “그는 우리에게 날아온 총알로부터 내 몸을 보호해 주었다. 그는 우리를 위해 진짜 총알을 맞을 만큼 우리를 정말 사랑했다”라고 밝혔다.
총격범이 중상을 입힌 두 명은 펜실베이니아 주 뉴켄싱턴 출신 데이비드 더치(57)와 펜실베이니아 주 문 타운십 출신 제임스 코펜하버(74)로 확인됐다. 두 사람 모두 현재 안정된 상태라고 보고됐다.
총격 사건 다음 날인 14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을 통해 메시지를 공유하고 자신을 위해 기도해 준 이들과 콤퍼라토레의 가족과 부상자들을 위해 계속 기도해주어 감사하다고 표명했다.
그는 “어제 여러분의 생각과 기도에 감사드린다.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막으신 분은 오직 하나님 뿐이셨다.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고, 대신 신앙의 회복력을 유지하고 악에 맞서 저항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부상자들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며 끔찍하게 살해당한 시민의 기억을 가슴에 간직한다”라며 “이 순간, 우리가 단결해 미국인으로서의 진정한 품격을 보여주고 악에게 승리를 허용해서는 안된다”라고 했다.
그는 “나는 진정 조국과 국민 여러분 모두를 사랑한다. 이번 주 위스콘신에서 위대한 국민들과 이야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