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렛 예수는 하나님의 사랑의 성실성을 보여주기 위해 세상에 오신 영광의 아들이다. 그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을 사랑으로 품고 십자가 대속의 죽음을 향하여 나아간다. 그의 성육신은 로고스의 신성과 초월성과 영원성을 버리고 유한성의 세계와 역사의 일부분이 되는 것이다. 그는 세계의 물질성, 육체의 연약성, 정신의 한계성 속에 온다. 그는 세상 속에 있는 모든 것을 품고 세상의 법칙을 따라 움직인다. 그는 세계-내-존재로 역사 속에서 운동하며 변증법적 발전 과정을 통해 자신의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그는 세상 속에 있는 모든 것을 사랑으로 품고 전진한다. 오병이어 기적 사건은 유대인들의 명절인 유월절이 가까운 시점에 일어났다는 점에서 의미심장하다. 유월절 어린 양이신 나사렛 예수의 몸은 영원한 속죄의 제물이다. 영원한 성전인 그의 몸의 죽음은 영원한 속죄의 제사가 될 뿐 아니라 새 하늘과 새 땅을 여는 새 창조의 출발점이다. 오병이어 기적은 예수께서 자신의 죽음을 통해 열리게 되는 하나님 나라의 미래를 미리 앞당겨 보여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일으킨 계시적 사건이다.
진철 – 영원한 로고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신이 단 한 분이라고 말합니다. 선지자 모세는 다음과 같이 기록했습니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선지자 모세는 신이 한 분밖에 없기에 다른 신들을 섬겨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사도 바울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시 고린도는 수많은 우상을 섬기던 도시였습니다. 바울은 그곳에 편지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우상은 세상에 아무 것도 아니며 또한 하나님은 한 분밖에 없는 줄 아노라” 한 분이신 하나님은 스스로 존재하십니다. 모든 피조물은 하나님이 창조하시고 돌보시기 때문에 존재하지만, 하나님은 누구의 도움 없이 스스로 존재하십니다. 하나님은 스스로 존재하시고, 스스로 만족하시며, 스스로 기뻐하십니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
김태희 – 새가족 교회에 깃들다
대림의 시기는 교회력의 첫 번째 절기입니다. 성탄절 전 4주간 예수의 성탄과 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기간입니다. 이 절기의 이름은 ‘오다’라는 뜻의 라틴어 ‘Adventus’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다린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세 가지 주님의 오심을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이천 년 베들레햄에 오신 주님, 오늘 우리에게 말씀과 성찬으로 오시는 주님, 온 세상의 구주로 다시 오실 주님, 대림의 시간에 그리스도인들은 이 세 가지 오심을 몸과 마음에 새기며 기도, 금식, 자선, 절제를 강조하고 실천합니다. 대림절의 색을 속죄와 회개를 상징하는 보라색입니다. 주일마다 대림초를 하나씩 밝히며 빛이신 그리스도께서 다가오심 그리고 이와 동시에 우리도 그리스도를 향해 빛으로 나아감을 고백합니다. 기도, 자선, 절제를 통해 주님 오심을 대망하는 신비의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최주훈 – 교회력 그리고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