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교회 지도자들이 최근 당선된 키어 스타머 총리에게 서한을 보내 전통 교회와 일반 기독교 관행에 대한 전환치료 금지 조치가 가져올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성경을 믿는 교회에 대한 ‘부당한 적대감’을 조장하고 있는 ‘공공 생활에서의 종교적 문해력 부족’을 해결할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총리를 만나기를 요청하고 있다.
서한은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는 소위 전환 치료에 대한 입법적 금지에 대해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서한은 “캠페인 참여자들은 목회적 대화에서 성적 지향이나 성 정체성에 대한 주류적이고 전통적인 기독교 신념을 표현하는 것이 본질적으로 ‘전환 치료’의 한 형태라고 암시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했다.
노동당은 당 선언문에서 전환 치료를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소식통에 따르면 이는 당선 후 100일 안에 실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CT는 전했다.
교회 지도자들은 금지 조치로 인해 원치 않는 동성애적 매력이나 성적 불쾌감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과의 목회적 대화나 기도 등 일반적인 기독교 관행이 범죄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성소수자 인권단체인 스톤월은 ‘개인 기도’를 포함하는 금지 조치를 요구했다. 요구했다. ‘전환치료 금지’(Ban Conversion Therapy) 캠페인의 성공회 의장인 제인 오잔은 “부드럽고 강압적이지 않은 기도도 포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 ‘휴머니스트’(Humanists)는 이 법안이 회개를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교회 지도자들은 “이로 인해 경찰과 검찰이 누군가가 ‘잘못된 종류의 기도’를 했는지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놀라운 전망이 제기된다”라고 했다.
이들은 “새로운 금지 규정이 광범위하게 정의되면 부모와 자녀 간의 대화도 해당 규정에 위배될 수 있다”라며 “이것은 기독교인뿐만 아니라 성별에 민감한 부모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서한은 총리를 만나 우려 사항을 직접 논의해 달라는 요청으로 끝을 맺는다.
이들은 “우려 사항을 논의하고 종교적 문해력 격차를 메우고 정부가 기독교인과 신앙을 더 잘 이해하도록 돕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감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명자는 회중교회 복음연합과 ‘그레이터 러브 선언’의 토마스 브랜드 목사, ‘친화 교회 네트워크’ 디렉터 그레이엄 니콜스 목사, 영국 성공회 대주교 협의회 위원인 이언 폴 박사, 요크 트리니티 교회의 사제인 매튜 로버츠 목사, 유럽 성공회 네트워크의 앤디 라인스 주교가 포함된다.
로버츠 박사는 “기독교는 영국의 역사와 문화에 필수적이며, 우리 사회의 복지를 위한 중요한 목소리로 남아 있다”라며 “그러나 정부 내 일부 사람들은 교회의 존재를 거의 알지 못하고, 기독교인들이 무엇을 믿는지, 왜 믿는지에 대해서는 거의 무지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이 새로운 정부가 영국에 대한 기독교인의 중요한 공헌을 인정하고 이들을 반대하는 법률을 제정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니콜스 목사는 “우리는 새 노동당 정부를 기도하고 지지하고 싶지만, 전환 치료 금지에 대한 그들의 제안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라며 “진정한 학대에 아무런 변화도 주지 못할 새로운 법안은 이미 불법이지만, 기독교 신앙을 실천할 자유를 원하는 사람들과 성 및 성별 문제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을 지지하는 부모와 목사들에 대해 허위 비난을 퍼뜨릴 수 있는 문을 열어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