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하나님과 대화하는 방식이며 그리스도인이라면 영적으로 호흡하기 위해 날마다 그리고 순간마다 해야 한다. 저자 故 김홍전 목사(1914~2023)는 “모든 기도는 ‘항상 기본적으로 내가 아무것도 아니고 어떻게 할 수가 없고 주님을 의지하지 않고는 살 길이 없으며 자기가 어떤 것에 대해서도 신뢰하지 아니해야 한다’는 데 기초를 두고 있다. 그런 기도를 드리려면, ‘하나님께 자기의 마음을 집중해야 하고 자기가 기도한 내용에 대해서 항상 책임을 지고 명백히 해야’ 하는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이 책을 통해 건낸다.
저자는 책 속에서 “신자가 늘 가지고 있어야 할 생활 태도의 중요한 것 가운데 하나는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생활이다. 신자가 하나님의 은혜를 늘 받고 은혜받은 바를 또한 증거하면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들이 여러 가지 있다. 하나님이 그렇게 주신 것들을 꼽을 때 첫째 기도하는 것, 그다음에 하나님을 찬송하는 것, 또 하나님 앞에 경배하는 것 즉 그 영혼이 절하는 것이 있다. 이렇게 예배를 하고 기도하면 찬송하면 그것이 다인가? 또 하나님의 뜻을 바로 알기 위해서 그 말씀을 늘 바로 공부하고, 그렇게 하나님의 뜻을 알아서 원하시는 바를 우리가 바로 행하도록 하는 것이 있다”고 했다.
그는 “그다음에 우리에게 주신 모든 것들을 주께 드리되 몸으로써 산 제물로 드린다. 우리의 몸을 의의 병기로 하나님 앞에 드리면 하나님께서 직접적인 영광을 위해서 쓰실 것이다. 우리들의 것이 다 주의 것이지만 그렇게 직접적인 영광을 위해서 쓰시도록 어떤 부분을 특별히 구별해서 늘 드리는 것이다. 이렇게 헌금, 헌상을 하고 살아가는 것이다. 또 그다음에는 우리들 자신이 살아가면서 주신 은혜를 감사하면서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다른 신자와 그 사실들을 나누고 얘기도 하는데 그것은 서로의 믿음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일이다”고 했다.
이어 “신자는 이렇게 생활하는 것이라고 얘기를 했는데 오늘은 그중에 한 가지를 들어서 생각을 해보겠다. 맨 처음에 말한 것,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생활이다. 옛날 선지자들은 어떻게 기도하라고 그 제자들이나 따라오는 사람들에게 일일이 가르쳐 준 기록이 없다. 그러나 우리 주님께는 제자들이 기도를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묻기도 했지만 또한 직접 당신의 거룩한 교훈 가운데 기도를 가르쳐도 주셨다. 기도는 그냥 다른 사람이 하는 대로 모방을 해서 하다고 바로 다 되는 것이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도라는 것 자체가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이면서 또한 하나님과 거룩한 연락 혹은 교통을 할 수 있는 좋은 수단으로 우리에게 주신 것이다. 하나님 앞에 내 마음을 살펴서 말씀드리고자 할 때 말 너서 마디로 끝내며 간곡하게 다 아뢰지 못하는 것이다. 기도의 성격상 말은 자연스럽게 여러 가지로 나올 수가 있는 것이고 그래서 하나님 앞에 고하면 하나님께서는 거기에 대해서 들어 주시기도 하고 혹은 나무라시기도 하실 것이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우리가 이제 기도의 성격이라는 것을 차례차례 배워 가겠지만 기도라고 할 때 내게 부족한 무엇을 하나님 앞에 고해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을 받는다 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비록 하나님께서 안 주겠다 하시는 말씀을 하실지라도 하나님이 나의 말씀 올리는 것에 대해서 대답을 해 주시면 족한 것이다. 주시고 안 주시는 문제를 떠나서 그것이 첫째 중요한 문제고 또 더 귀한 일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