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복음화를 위한 기도회를 개최하는 미주통일광장기도회(대표 이중인 선교사)가 7일 저녁 7시(현지 시각) 댈러스 코너스톤 한인 침례 교회에서 58차 댈러스지역 통일 광장 기도회를 개최했다.
기도회에서 최 스테파니 대표(댈러스 지역 통일 광장기도회)가 대표기도를 드렸으며 이어 연모세 선교사가 ‘영원히 설 하나님 나라’(다니엘 2:36-45)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연 선교사는 “연애할 때 남자들은 어려운 질문을 마주치곤 한다. ‘내 마음 알지?’라는 질문인데 이 질문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곤란해하곤 한다. 본문에 등장하는 느부갓네살 왕이 이와 비슷한 질문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꿈을 꾸었는데 자기가 어떤 꿈을 꾸었는지 이야기하지 않고 꿈을 해석하는 사람들을 불러 모아놓고 어떻게 그 꿈을 풀어내야 할지 물어봤다”며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경우가 있는데 후고구려 시대에 등장했던 궁예였다. 그는 관심법을 이용해 포악한 정치를 펼친바가 있다”고 했다.
그는 “느부갓네살 왕은 자기 꿈을 해석하지 못하면 죽임을 당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게 되었는데 그 가운데 있던 사람이 바로 다니엘과 세 친구였다. 다니엘은 느부갓네살 왕에게 왕이 꾼 꿈은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풀 수 없으며 오직 신들만이 풀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왕이 분노하여 바벨론 제국의 모든 제사장을 죽이라는 명령을 내리고 다니엘과 세 친구도 죽이려고 했다. 이때 다니엘은 시위 대장을 찾아가 왕의 꿈을 해석하겠다고 했으며 왕의 광기를 멈춰달라고 말했다”고 했다.
연 선교사는 “이후 다니엘은 친구들과 기도하면서 하나님께서 환상을 보게 되었는데 그 환상은 하나님께서 느부갓네살 왕이 꾼 꿈의 내용이었다. 이에 대해서 다니엘은 하나님을 찬양하고 왕에게 나아갔으며 왕의 꿈을 해석했다”며 “다니엘은 환상을 보면서 왕에게 환상을 본 것을 말해 주었는데 먼저 말해 준 것은 큰 신상이었다. 큰 신상은 우상이며 머리는 금, 몸통은 은, 다리는 구리로 되었으며 이에 대한 해석은 머리는 느부갓네살, 몸통의 은은 무너질 바벨론 제국, 그 다음 부분은 바벨론을 무너뜨린 제국이 다시 무너지고 새롭게 세워질 새로운 제국을 의미했다”고 했다.
이어 “이 꿈에 대한 해석은 바벨론 제국이 무너지고 페르시아 제국이 새롭게 일어서게 되고 페르시아가 무너지고 헬라 제국이 일어나게 되며 헬라 제국에 이어 세계를 제패하는 로마 제국이 일어나게 된다는 것을 의미했다. 인류 역사를 보면 강대국, 제국이 많았지만, 그 제국들은 전성기를 맞이했다가 멸망하게 되었다”며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오늘 이 시대도 같다고 생각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동일한 환상을 보여주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연 선교사는 “느부갓네살 왕은 왕중의 왕이었으며 엄청난 권력을 가진 자였지만, 그런 왕도 하나님께서 역사하셨을 때 무너지게 되었다. 오늘 말씀에서 중심적으로 봐야 할 것은 누가 강대했고 누가 약한 것이 아니라 세상의 흥망성쇠는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세상에 많은 제국이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나라는 예수님이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나라이다. 우리가 보기에 절대로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나라들이 보이는데 대표적으로 미국, 중국, 러시아 그리고 북한 등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말씀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아무리 강대한 국가라고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면 반드시 무너지고 만다는 것이다. 최근 북한에서 김씨 일가의 독재 체제를 무너뜨리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하며 반정부 단체가 비밀리에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북한도 서서히 균열이 오기 시작한다고 볼 수 있다”며 “우리가 꿈을 꾸면 그 꿈을 해석하려고 무당을 찾아가거나 미신적인 것을 찾아가려고 노력하지 않겠지만 이전에는 그런 모습을 자주볼 수 있었다. 느부갓네살도 자기의 꿈에 대해 불안해서 술객, 점술사 등을 찾아 불러 모으게 된 것이다”고 했다.
연 선교사는 “북한은 종교의 자유가 없다. 그러므로 북한에는 점술, 미신 등이 만연한 상황이다. 이에 북한 사람들은 점쟁이들을 찾아가서 점쟁이의 말을 듣고 그대로 행한다고 한다. 이렇게 된 이유는 미래가 불안정하고 불투명하기 때문이다”며 “느부갓네살은 자신의 통치권이 완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그 꿈을 꾸었기 때문에 불안했다. 우리 믿는 사람에게는 꿈을 말씀을 통해 해석하려고 하거나 그냥 흘려보내는 일도 있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하나님의 사람은 꿈을 하나님을 통해 해석하지만, 세상 사람은 꿈을 쉽게 해석하지 못하고 그냥 흘려보낸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깨달을 수 있는 것은 온 세상을 주관하시고 통치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다. 아무리 무너지지 않을 강대국, 대제국이라고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모두 무너뜨리실 수 있다는 것”이라며 “오늘 말씀을 통해 세상과 하나님 나라 사이에서 무게추를 어디에 더 실어야 할지 생각해보며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살아가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마음과 뜻을 합하여 북한 정권이 무너지고 하나님 나라가 임할 수 있도록 기도하며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나아가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이어 북한 반체제 조직인 ‘새조선’, 지하교회 성도, 탈북민 동포, 대한민국, 미국 등을 위해 합심하여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