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대한민국 위한 이승만 대통령의 유지 지켜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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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웅 목사·정운찬 전 총리, 5일 한미우남포럼서 강연·축사
한미우남포럼 진행 사진. ©장요한 기자

사단법인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회장 김남수)가 5일 오후 서울 중구 소재 정동제일교회(담임 천영태 목사)에서 ‘이승만과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한미우남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이승만과 아펜젤러’라는 주제로 발제한 원성웅 목사(옥토교회 은퇴, 전 기감 서울연회 감독)는 “우남 이승만의 탁월한 정치적 업적과 그의 생애를 이야기를 하려면 조선 말기에 한국으로 돌어온 미 감리회 선교사 아펜젤러와 그가 세운 최초의 근대식 학교 배재학당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 이승만과 그의 스승 아펜젤러 선교사

원 목사는 “우남 이승만은 스무 살이 되던 1895년에 배재학당에 입학했다”며 “그는 1894년 ‘갑오경장’으로 새로운 시대를 맞은 조선사회에 필요한 영어와 서양문화를 배우려는 목적으로 배재학당에 입학 했지만, 그의 집안은 세종대왕의 형님이었던 양녕대군의 후손으로서, 일찍이 논어 맹자의 유학을 섭렵하고, 어머니가 독실한 불교 신도였으므로 기독교 신앙에 대해 심한 경계심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청년 이승만이 배재학당에 입학한 후 얼마 안 되어서, 아펜젤러 선교사는 이승만의 뛰어난 면모를 인정하고 영어 과목 조교를 시키며, 한국에 갓 입국한 선교사들을 위해 한국어 교사로도 봉사하게 했다”며“그리고 배재학당 졸업식 때 이승만은 학생대표로 조정 각료들과 선교사들과 많은 청중 앞에서 ‘조선의 독립’이란 제목의 영어연설을 하여 큰 주목을 받았다”고 했다.

원성웅 목사가 발제를 하고 있다. ©장요한 기자

◆ 한성감옥에 갇힌 이승만의 회심과 독립운동 도운 선교사들

그는 “청년 이승만은 서재필 박사와 함께 독립협회와 만인공동회 등을 이끌며 열강에 잠식되어 가는 나라를 위해 앞장서서 활동하던 중, ‘수구파’들의 모함을 받아 ‘박영효와 함께 고종의 폐위 음모에 연루되었다’는 혐의를 받아 1899년 초에 한성감옥에 갇힌 후 중죄인으로 낙인찍혀 종신형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옥중에 고통당하던 청년 이승만을 위한 구명운동은 배재 학당장인 아펜젤러와 교사 벙커와 노블, 장로교 선교사 언더우드와 게일, 의료 선교사 알렌, 에비슨 등 많은 선교사와 조선왕실 고위 관직에 있던 민영환, 한규설 등도 이승만을 위해 적극적인 구명운동을 펼쳤다”며 “이승만은 5년 7개월의 한성감옥의 수감생활 동안, 초기에는 고통과 괴롬 속에서 지옥의 경험을 했지만, 하나님께 기도하여 ‘밝은 빛을 받으며 마음이 평온해지는 은혜’를 체험한 후, 열심히 성경을 읽고 배우며 전도도 하여, 지옥 같았던 감옥을 ‘복당’으로 변화시키는 ‘전도사’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원 목사는 “우남 이승만은 한성감옥에서 출소한 지 6개월 만에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며 “그것은 무너져 가는 이 나라를 살리기 위해 하나님이 청년 이승만을 미국으로 보내어 준비시키시려는 계획 속에, 열 분이 넘는 선교사들이 이승만을 위해 추천서를 써 주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1919년 3월 1일 서울에서 만세운동이 일어난 직후, 4월 14~16일에 필라델피아에는 세계 각지에서 모여 온 150여 명의 지도자들이 ‘한국의 독립을 세계만방에 호소하기 위한 선언문’을 만들어 알리고자 제1차 한인 자유대회가 개최됐다”며 “이 회의를 주도한 사람들 중엔 단연 서재필과 이승만이 중심이 되었고, 이후 매년 연례 회의로 모이게 되었다. 제1차 한인 자유대회에서는 장차 해방 독립될 대한민국은 전제주의 ‘왕정복고’가 아닌 당시 서양에서 번져나가고 있던 공산주의나 사회주의를 채택하지 말고, 미국과 같은 자유민주 공화제의 나라를 세워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남 이승만은 국제외교 무대에서 대한독립과 해방의 믿음을 가지고 끊임없이 활동한 독립운동가요, 해방 직후 박헌영을 비롯한 좌익 단체와 세계 정세를 모르는 어설픈 민족주의자들이 소련의 지령 아래 움직이는 김일성과 합작하려는 음모를 막아내고 마침내 자유대한민국을 건국한 탁월한 지도자였다”고 했다.

아울러 “이제 우리는 대한민국의 부흥과 번영의 기반을 놓은 이승만 박사를 기리며, 이 나라를 하나님의 은총 아래,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는 아름다운 대한민국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 한마음으로 나아가야 하겠다”며 “지금 또다시 세계적 혼란과 위기 속에 2024년을 보낸 우리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 ‘자유와 빛’을 가져다 준 아펜젤러 선교사와 한국을 진심으로 사랑한 여러 선교사의 헌신을 기억하고, 그분들에게 배운 기독교적 이념으로 자유대한민국을 세우고자 평생을 바쳤던 우남 이승만 대통령의 유지를 잘 지키고 발전시켜 나가야 하겠다”고 전했다.

정운찬 상임고문대표가 축사를 전하고 있다. ©노형구 기자

한편, 이날 축사를 전한 정운찬 상임고문대표(40대 국무총리)는 “이승만 박사는 생애의 절반 가량을 미국에서 보낼 수 있었지만, 국적을 바꾸지 않고, 오직 대한 독립과 자유를 위해 헌신했다”며 “이승만 박사는 우리나라가 공산주의가 아닌 미국의 민주주의를 받아들여야 함을 확신했고, 험난한 시기에 이승만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 비전을 확고하게 제시했을 뿐만 아니라 6.25라는 국가 존망의 위기를 앞장서서 극복했다”고 했다.

끝으로 정 대표는 “포럼에는 한국과 미국의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이승만 대통령의 정신과 리더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참석한 모든 분들에게 유익하고 뜻깊은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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