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학술원(원장 김영한 박사)이 2일부터 오는 4일까지 3일간 서울 서초구 소재 양재온누리교회 화평홀에서 제1회 말씀, 기도, 목회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는 온·오프라인 동시에 진행됐다.
첫날인 2일에는 김영한 박사(기독교학술원장, 숭실대 명예교수)가 ‘기도의 본질 영성신학적 성찰’(1강) 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 기도, 영성 수련의 중요한 방식
김영한 박사는 “기도는 영성 수련의 중요한 방식”이라며 “영성 수련의 목표가 하나님과의 연합이며, 그리스도와의 신비적 연합이며, 우리 영혼은 하나님 안에서 비로소 진정한 쉼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고 했다.
이어 “성 어거스틴이 40세에 저술한 「고백록」에 내용처럼 영혼의 쉼과 행복은 자기 자신에게 있지 않고 창조주이신 하나님 안에 있다”며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1563) 제1항과 웨스터민스터 요리문답(1647) 제1항의 내용처럼 하나님 자신은 세 위격의 인격적인 교제 속에서 영원한 사귐을 누리시는 영(충족한 존재)이시며, 이 하나님이 우리 인간을 자기의 형상으로 그와 영원히 교통할 피조물로 친구(양자)로 창조하셨다. 기도는 성도의 삶 가운데서 우리 영혼이 하나님에게 드리는 간구요 대화요 인격적 소통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성경은 여러 가지 종류의 기도에 관해 가르치고 있다”며 믿음의 기도, 치유의 기도, 하나님 보좌를 움직이는 기도, 중보의 기도 등이 있다고 했다.
이어 “기도는 인격적 하나님과의 대화요 소통”이라며 “마술적 주문이 아니다. 우주의 존재와의 교통 자연주의 유형 이 아니다. 신비적 합일 신비주의 유형이 아니다. 기도는 코람데오의 방식 정통기독교 유형 으로 신앙의 열조 에녹 아브라함 이삭 야곱 처럼 하나님과 동행”이라고 했다.
◆ 예수의 기도
그러면서 “예수 기도는 우리 한국 기도원에서 애창되어 왔고 이것이 공교회 안에서도 정착되어 한국교회 은혜자 성도들이 통성 기도나 철야 기도 시에 해왔던 ‘주여 기도’와 가깝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도에 대한 삼위일체적인 관점에서 이를 성령과 성부에 대한 기도로 연결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박사는 “기도의 본질은 하나님과의 인격적 소통이요 마음의 연합”이라며 “기도의 내용은 나의 뜻이 아니라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이며, 간구의 성취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에서 나오는 이차적인 것”이라고 했다.
또한 “기도 능력은 자기과시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다.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아는 예언 능력과 산을 옮기는 믿음 그 자체는 하나님 사랑(인격과의 관계)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라며 “기도의 목적은 받는 것이 아니라 주는 것이다. 무속의 기도는 신령에게 제물을 바쳐서 소원을 성취하는 것이다 그래서 무당 굿의 재물은 해마다 커야 한다. 윤리나 삶의 변화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했다.
◆ 성경적 기도의 본질
그는 “성경적 기도의 본질은 하나님과의 인격적 소통이요 하나님의 뜻을 이룸에 있다”며 “기복 간구와 성취 추구는 이방무속적 기도”라고 했다.
그러면서 “간구의 응답은 이 소통의 결과일 뿐이다. 나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룸”이라며 “우리의 기도는 주의 복을 이웃에게 나누어 줄 수 있다. 개혁주의적 기도는 기복의 성취가 아니라 축복의 나눔이다. 기도의 목적은 하나님을 즐거워함이요 하나님 은혜 안에 지속적으로 거함이요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이웃에게 나누어 줌”이라고 했다.
아울러 “기도는 우리 삶의 방식이 되어야 한다”며 “하나님은 영이시니 그를 예배하는 자는 성령과 진리로 경배해야 한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기도로 하나님과 인격적으로 교제한다. 기도는 성령과 말씀 안에서 지성과 마음과 영으로 수행되어진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유창무 목사(기도제자훈련원 원장, 인도선교사)가 ‘지혜로운 기도, 목회로 부흥은 쉬워요’, ‘행복한 새벽 기도’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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