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은 카리스마, 냉전 시대의 리더십, 시민과의 깊은 유대감으로 잘 알려졌다. 곧 개봉하는 영화 ‘레이건’에 출연한 배우 데니스 퀘이드는 “그의 겸손함과 깊은 신앙 덕에 미국 역사상 격동의 시기,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독특한 자격을 갖추었다”고 했다.
8월 30일 개봉하는 영화 ‘레이건’에서 레이건 대통령 역을 맡은 퀘이드는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대통령이었고, 확실히 20세기 최고의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모두가 로널드 레이건이 어떤 모습이었는지 알고 있다. 그는 무하마드 알리처럼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사람 중 한 명”이라고 했다.
그는 레이건 대통령을 진정으로 구현하기 위해 단순한 모방을 넘어 관객들이 그를 대중적 페르소나를 넘어 볼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궤이드는 레이건 부부의 집을 방문했고 그의 겸손함이 자신을 감동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두 개의 싱글 침대를 지퍼 타이로 묶은 킹 사이즈 침대를 가지고 있었다. 텔레비전을 작동하기 위한 세 개의 리모컨이 있었고 낸시가 적은 작동방법에 대한 메모가 있었다. 정말 그를 느낄 수 있었고, 그것이 영화를 만드는데 동의한 이유”라고 했다.
그는 “실제 인물을 연기할 때, 그들의 관점에서 묘사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느낀다. 그리고 거기에 도달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 로널드 레이건이 훌륭한 소통가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진정으로 알기 어렵게 만드는 매우 사적인 부분도 있었다”라며 “그의 아내 낸시는 아마도 누구보다 그를 잘 알았을 것이지만 거기에도 침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것이 하나님과의 관계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매우 사적인 것이었다”고 했다.
냉전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레이건’은 작은 마을에서 보낸 어린 시절부터 할리우드를 거쳐 세계적 정치적 영향력에 이르기까지의 삶을 추적한다. 전 KGB 요원인 빅토르 페트로비치의 관점에서 전개되는 이 이야기는 레이건 대통령의 영향력을 탐구한다.
퀘이드 외에도 이 영화의 출연진에는 낸시 레이건 역의 페넬로페 앤 밀러, 제인 와이먼 역의 메나 수바리, 마가렛 대처 역의 레슬리-앤 다운, 젊은 레이건 역의 데이비드 헨리, 잭 워너 역의 케빈 딜런, 페트로비치 역의 존 보이트가 있다. 이 영화는 ‘소울 서퍼’와 ‘미라클 시즌’으로 유명한 숀 맥나마라가 감독을 맡았다.
당초 2023년 개봉을 목표로 계획된 영화 ‘레이건’은 코로나19 팬데믹과 봉쇄로 인해 제작이 지연되었고 배우 파업으로 인해 개봉이 연기됐다. 중단 후 7개월 만에 촬영을 재개했다.
퀘이드에 따르면, 영화 ‘레이건’은 일리노이주 딕슨에서의 어린 시절부터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고 미 국민에게 작별인사를 하는 모습까지 레이건의 삶을 포괄적으로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는 레이건 대통령을 연기하면서 개인적 투쟁과 회복력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레이건은 “그것은 러브레터가 아니다. 그것은 모든 것을 다 묘사했다”라며 “하지만 그에 대한 것만큼 우리에 대한 승리의 이야기이기도 하다”라고 했다.
그는 “레이건은 배우로서 실패자라고 생각했다. 그는 B급 영화에서 연기하는 것 이상은 하지 못했다”라며 “그의 신앙은 그가 인생에서 그 목적을 찾는 데 많은 영향을 미쳤다”라고 했다.
퀘이드는 “영화 ‘레이건’이 관객들을 즐겁게 해주기를 바란다”면서 “극장에 가서 관객과 함께 경험하는 건 정말 신나는 일이다. 이 작품은 미국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시기에 희망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국민이 결국 승리할 것이라는 지혜에 희망과 믿음을 가지고 있다”라며 “우리는 지금 레이건이 집권하기 전과 매우 비슷한 시대에 살고 있다. 그는 냉전에서 승리했고, 우리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느끼게 했다”라고 했다.
그는 “레이건 대통령은 놀라운 삶을 살았고 놀라운 사람이었다. 이 영화는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그것은 그의 삶의 이야기다. 이 영화는 그와 낸시 사이의 놀라운 사랑 이야기인데, 대중이 전에 본 적 없는 것 같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