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욕구와 욕심을 구분한다. 욕구는 일상적으로 부족한 것을 채우려 드는 것이라면 욕심에는 탐심이 존재한다. 배가 부른데도 더 먹어 배를 아프게 한다. 그래서 욕심은 나쁜 것에 속한다. 인간은 끊임없이 욕망한다. 욕구는 지칠 줄 모른다. 성경은 나쁜 욕구, 특히 욕심에 대해 경계한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약 1:15) “욕심이 많은 자는 다툼을 일으키나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풍족하게 되느니라.”(잠 28:25) “광야에서 욕심을 크게 내며 사막에서 하나님을 시험하였도다.”(시 106:14)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약 1:14)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엡 4:22)성경은 인간의 욕심, 특히 이기적인 자기 욕심, 유혹의 욕심에 대해 끊임없이 경고하고 있다. 그것이 자기뿐 아니라 공동체를 죽이기 때문이다.
양창삼 – 하나님 관계와 인간관계
천막 밖에서 시끄럽게 떠들던 사람들이 다 어디론가 가버렸는지 천막 밖은 다시 조용해졌다. 사내의 말이 무겁게 나의 두 어깨를 짓눌렀다. 복부의 통증이 묵직하게 내 신경에 전달되면서 머리도 지끈 쑤셔 왔다. 사내는 말했다. "어떠한 가치를 강조하려다 보면 그 가치와 반대되는 개념을 강조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스캇 펙 박사가 감정의 부정적인 부분만 강조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는 정신과 의사로서 평생 많은 사람을 상담했습니다. 그는 깨달았던 것이죠. 너무나 많은 사람이 감정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을요. 특히 부부는 사랑이라는 감정에 목을 매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감정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폭풍 속에서 하나님을 대면했을 때 그분은 내게 대장부처럼 허리를 묶으라고 하셨죠(욥38:3). 두려움과 절망에 빠진 사람에게 대장부가 되라고 한 것은 하나님께서 날 놀리려고 말씀하신 것이겠습니까? 난 이렇게 생각합니다. ‘나의 지금 감정을 무시하라!’ 대신 나의 의지를 사용하여 용기를 내는 사람이 돼라. 대장부가 돼라. 그대도 이런저런 일로, 쓰디쓴 부정적인 감정들로 그대의 일상이 마비되고 있다면…. 이것을 명심하십시오. 감정은 종종 무시해야 할 때가 있다. 이것이 인생을 바꿀 네 번째 문장입니다.”
최주석 – 굿나잇 욥선생
정통교회에는 정통이라 인정받을 만한 보편성과 동의성이 있다. 이는 세상 어디에서든지 받아들이기에 무난하며 누구에게라도 정상적이며 온전한 교회임을 인정받을 만한 모습을 갖춘 것을 말한다. 그리고 정통교회는 뚜렷한 역사성 위에 세워져 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사도들을 통해 교회를 세우셨는데 우리는 이렇게 세워진 교회를 ‘사도적 교회’라고 부른다. 정통을 논함에 있어 위의 세 요소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역사성이다. 사도적 전통, 곧 사도들의 가르침을 잘 이어받고 지켜나가는 역사성 위에 서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이다(엡 2:20). 물론, 정통교회가 그 어떤 이단이 흉내 내지 못할 우주적 교회의 보편성과 동의성을 가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과 이단들을 향한 변증적인 차원에서 우주적 교회 만을 강조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 그러므로 세상과 이단들을 향한 설득력 있는 변증을 위해서는 교회의 사도적 역사성에 초점을 맞추어 변증하고 구별함이 유익하다.
송석호 – 알기 쉬운 이단 분별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