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받는 신자들이 기독교 대의 발전시키는데 도움 주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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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mklee@cdaily.co.kr
美 국제종교자유위원회 위원 임명된 비키 하츨러 위원
비키 하츨러 위원. ©UCSIRF

전 미국 비키 하츨러 하원의원이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 위원으로 임명되면서 “박해받는 신자들이 전 세계에서 기독교 대의를 발전시키는 데 도움을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최근 미국 국무부와 미국 의회에 세계 종교의 자유 문제에 대한 권고안을 제시하기 위해 설립된 의회 위임 독립 전문가 기구인 USCIRF는 하츨러 의원을 포함한 세 명의 새로운 위원을 임명했다.

마이크 존슨(Mike Johnson) 하원의장은 2011년부터 2023년까지 미국 의회 하원의원을 지냈던 하츨러 의원을 위원으로 지명했다.

하츨러 위원은 최근 CP와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에서 자신의 입장을 대변할 수 없는 사람들, 신앙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을 위해 목소리를 낼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라며 “이 대의를 진전시키기 위해 행정부 구성원뿐만 아니라 전 국회의원들과 다시 연결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63세인 하츨러 위원은 9살 때 그리스도를 영접했으며 그 이후로 예수님이 삶의 주님이 되어 왔다고 말했다.

그녀는 “저는 그분께 영광을 돌리고 다른 사람들이 그분을 알거나 신앙에 따라 생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라며 “이것은 히브리서 13장 3절(너희도 함께 갇힌 것 같이 갇힌 자를 생각하고 너희도 몸을 가졌은즉 학대 받는 자를 생각하라)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다. 스스로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전 세계 기독교 대의를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했다.

하츨러 위원은 의원 활동 중 USCIRF를 알고 있었지만 워싱턴을 떠난 후에는 적극적으로 자원봉사를 추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루이지애나주의 스티브 스칼리스 하원 다수당 대표가 USCIRF 위원으로서 2년 임기를 맡는 데 관심이 있는지 그녀에게 물었다고 한다.

하츨러 위원은 “이에 대해 기도하고 더 자세히 살펴보았으며 이것이 전 세계 기독교 형제자매들과 모든 신앙인들을 위해 변화를 만들 수 있는 기회라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하츨러 위원은 “스칼리스는 마이크 존슨 의장에게 나를 추천했고 그가 임명을 진행했다. 이러한 기회를 얻게 되어 매우 영광이다. 그들이 저를 생각해주셨고, 전 세계의 박해받는 개인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종교 자유를 증진하는 매우 중요한 사명을 맡겨주셨다”라고 말했다.

하원 군사위원회 전 위원을 맡았던 하츨러 위원은 항상 중국에 대해 우려해 왔다고 말했다. 그녀는 “우리의 국가 방위를 확보하는 것뿐만 아니라 중국이 기독교인, 위구르 무슬림 등 중국의 타종교를 가진 사람들에게 행한 일을 밝히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지하교회와 그곳의 목사들을 수년간 감금해 왔다”고 덧붙였다.

하츨러 위원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은 “중국이 신장 자치구에서 위구르 무슬림을 상대로 대량 학살을 자행하고 있다”고 선언했다고 회상했다.

그녀는 “중국에서 신앙을 가진 사람들을 계속 옹호하고 중국이 방식을 바꾸도록 격려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2021년 살해된 기독교인의 80%가 나이지리아 출신이다. 나이지리아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라며 “사실 2015년 이후로 그곳에서는 (5만명)이 넘는 기독교인들이 살해당했고, 1만8천곳의 교회와 2천2백곳의 기독교 학교가 파괴되었다”라고 했다.

다른 많은 종교 자유 옹호자들과 마찬가지로 하츨러 위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임기 말 나이지리아를 국무부의 특별 관심 국가(CPC) 목록에 추가한 후 바이든 행정부가 나이지리아를 이 목록에서 제외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CPC는 종교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국가에 부여된다. 해당 지정을 받은 국가는 하츨러 위원이 요약한 ‘경제 제재 및 기타 영향’의 대상이 될 수 있다.

하츨러 위원은 “바이든 대통령이든 트럼프 대통령이든 다음 행정부는 나이지리아를 특별 우려 국가로 재지정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그녀는 “미국은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영향력을 갖고 있으며 깊은 신념에 따라 신앙을 실천할 수 있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그 영향력을 선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녀는 “신앙 때문에 수감된 사람들이 감옥에서 나오도록 옹호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미국인들은 고문을 받거나 감옥에 갇히지 않고도 신앙을 실천할 수 있는 독특한 기회가 있다. 미국에서 이제 타종교와 마찬가지로 (기독교) 신앙에 대한 적대감이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우리는 수년 동안 여기에서 종교적 자유를 누려왔지만, 그 자유가 억압되고 비방받는 것을 보기 시작했다. 그것은 종교 자유에 대한 외국 및 국제적 위협에 초점을 맞춘 USCIRF의 역할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타국의 학대에 빛을 비추면서, 미국인들이 가진 자유를 감사하고 여기에서도 그것을 보존하도록 자극할 것이라고 희망한다”라고 했다.

하츨러 위원은 최근 워싱턴 지도자들에 의해 USCIRF에 임명된 세 명의 새로운 위원 중 한 명이며 존슨 하원의장이 선택한 다른 위원인 모린 퍼거슨은 가톨릭 협회의 수석 연구원이자 전국 방송 라디오 쇼 ‘Conversations with Consequences’의 공동 진행자다.

퍼거슨 위원은 노트르담 대학교의 ‘전국 가톨릭 조찬기도회’(National Catholic Prayer Breakfast)와 ‘드 니콜라 윤리문화센터’(de Nicola Center for Ethics and Culture)의 이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녀는 또한 벨몬트 수도원 센터(Belmont Abbey Center)의 자문 위원회 위원이기도 하다.

세 번째 신임 위원인 아시프 마흐무드는 하원 소수당 대표 하킴 제프리스에 의해 임명되었다. 마흐무드 위원은 민주당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내과의사이자 인권 운동가, 인종 간 및 종교 간 커뮤니티 조직자, 자선가다. 그는 현재 소셜 미디어 안전 기구의 의장을 맡고 있으며 캘리포니아 노숙자 보호소인 ‘호프 더 미션’(Hope the Mission)의 이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