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동안 질문은 계속된다. 평생 우리는 끊임없는 질문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질문은 견문을 넓히듯 대강 보고 지나쳤던 것을 주의 깊게 보며 관찰하게 한다. 하나님의 말씀도, 사람도, 사물도 질문 앞에서는 대강 보아지지 않는다. 관찰하며 바라보게 된다. 하나님께도, 사람들에게도, 사물을 볼 때도 질문으로 다가가면 볼 수 없는 것들을 보게 된다. 그리고 소문(所聞)을 듣듯이 듣던 것들을 경청하게 된다. 하나님의 음성에도 귀를 기울이게 되고, 사람들의 내면의 소리를 듣게 되고, 사물의 소리 없는 말을 들을 수 있게 된다. 풍성한 대화를 위해서는 상대의 마음을 열어 주고, 하고 싶은 말을 충분히 하게 해 주고, 잘 들어주는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그 중에서도 질문하는 기술은 좋은 관계를 위해서는 반드시 개발해야 하는 중요한 도구이다.
백은실 – 보석을 캐는 리더
우리는 엄마로 부름받은 것이 아니에요. 하나님의 자녀로 부름을 받았고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가지고 가정과 교회와 사회에서 각자의 역할을 하면서 살아가는 귀한 존재입니다. 이런 인생의 여정 속에서 배우자와 아이를 만나고 이들과 동행하며 계속해서 나에게 주어진 인생을 사는 것이지요. 나의 삶에 들어온 아이와 잘 동행하기 위해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고 돌보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아이가 아주 어릴 때는 일방적인 돌봄이 필요하겠지만 아이가 커 가면서 아이도 부모의 일이나 상황을 이해하고 거기에 맞추어 살아가는 지혜와 배려를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부모도 아이를 키우며 겪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인간과 사회와 하나님을 알아가게 되지요. 이렇게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에 부모도 성장하고 성숙하게 됩니다.
강호숙, 박유미 – 너는 주의 완전한 딸이라
한국의 기독 직장인 여러분, 저는 세상을 부정적으로만 바라보는 경향에 결코 동의할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세상 자체는 하나님이 창조하셨기에 선합니다. 한때 한국에서 신앙이 좋으면 세상 직업을 가지는 것보다 목회자가 될 것을 부추기는 경향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세상 직업을 가지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세상에 드러내는 가장 좋은 교두보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제가 제시한 답은 영역 주권이었는데, 즉 삶의 모든 영역에 대한 절대 주권은 하나님께 있지만, 인간 삶의 각 영역(예를 들어, 정치, 경제, 학문, 예술 등)은 하나님이 그 영역들 자체에 부여하신 일종의 파생된 주권, 영역 주권을 가진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정치 영역은 그 영역의 원리와 운영 방식에 적합하다면 어떤 이념이나 사상을 가졌든지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정치 영역에서는 누구든지 정의와 공공선을 실현하는 일에서 자유롭게 경쟁하면서 그 영역의 권위를 획득하고 책임을 다할 수 있습니다.
김은득 – 한국교회를 위한 카이퍼의 세상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