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뇌치유상담학회 6월 월례세미나… 박상민 박사, 주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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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기 남성의 신체증상장애 회복을 위한 뇌치유프로그램 개발연구’ 다뤄
박상민 박사가 ‘중년기 남성의 신체증상장애 회복을 위한 뇌치유프로그램 개발연구’에 대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국제뇌치유상담학회

국제뇌치유상담학회(IBPS, 회장 손매남 박사)가 지난 22일 서울 관악구 한국상담개발원에서 월례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 5월 미국 코헨대학교 뇌치유상담 전공으로 박사학위(Ph.D)를 받은 박상민 박사는 이날 박사학위 논문 연구주제인 ‘중년기 남성의 신체증상장애 회복을 위한 뇌치유프로그램 개발연구’에 대해 요약 발표하여 회원들의 관심을 끌었다.

박상민 박사는 먼저 ‘신체증상장애’에 대해 “신체증상에 대한 검사결과나 의학적인 소견이 없는 신체의 증상을 심리적으로 오해석하여 표현하고 생각하며 해석하는 방식의 장애로, 일상생활의 어려움이 6개월 이상 지속된다”며 신체증상장애의 요인으로 생물학적 요인, 심리적 요인, 사회적 요인, 가정환경적 요인, 왜곡된 스키마 요인, 스트레스 요인 등을 개괄적으로 소개했다.

이어 “한국의 40대~60대 중년기 남성들은 한국 사회의 전통적, 사회문화적 특성에 따라 감정적 표현을 하지 않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며 억압과 스트레스를 감당하며 살아왔다”며 “그런데 이들이 중년기에 이르면, 자녀들의 양육과 부모님에 대한 봉양이 계속되는 가운데 자신의 신체가 노화됨을 실감하며, 사회적으로는 은퇴를 준비해야 하는 심리적 혼란이 가중된다”고 말했다.

박상민 박사가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국제뇌치유상담학회

이러한 ‘위기의 중년기’에 나타나는 뇌의 특징도 소개했다. 박 박사는 “60세가 되면 모든 정신적 어려움의 기초라고 할 수 있는 편도체 위축이 최고치에 이르며,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는 성장호르몬 생산이 중단된다. 또 노화로 면역체계가 약화되고 BDNF(뇌유래신경영양인자)가 감소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자극이 줄어들면서 해마가 위축되고 기억력과 학습기억이 감소하고, 집중력과 작업기억에 관여하는 배외측전전두피질(DLPFC) 기능이 약화되기 시작하며, 신경세포를 연결하고 축삭을 감싸고 있는 미엘린이 상처를 입어 각종 신경성 질병에 노출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뇌 기전을 고려하여 위기의 중년 남성들을 위해 연구개발한 ‘뇌치유상담 프로그램 12회기’도 덧붙여 소개했다.
박상민 박사는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는 신체증상만을 완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신체증상장애를 일으키는 중년기 남성의 근본적인 신경생물학적인 뇌 기전을 교육하고, 고려하는 프로그램이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중년기 편도체 위축과 과잉활성화 및 중년기 뇌의 변화는 HPA 스트레스축의 자율신경계를 더욱 교란시켜 각종 신체증상장애를 유발시킬수 있다”고 말했다.

박 박사는 “또한 신체증상장애는 어느 날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하기 위해 정신병리의 시작과 과정을 정확히 조명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NLP 시간선 기법으로 탐색하면서, 호흡이완 및 주의전환 요법, 인지행동치료, 뇌신경회로의 전환에 대한 교육, 역할극, 나 전달법의 훈련, 감정교육, 생활일과표 작성, 추천 영화 등 각 회기 뇌치유상담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IBPS 회장 손매남 박사(한국상담개발원 원장, 미국 코헨대학교 국제총장)는 이날 회원들의 요청에 의해, 지난 5월 말 미국 코헨대학교 학위수여식에서 강의한 ‘뇌과학의 치유원리’에 대해 다시 한 번 발표했다.

손매남 박사가 회원들의 요청으로 ‘뇌과학의 치유원리’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국제뇌치유상담학회

손 박사는 “뇌는 삶의 모든 영역에 관여하고(뇌기능), 뇌세포는 일평생 만들어지며(신경발생), 뇌는 경험(환경)에 의해 일평생 재조직된다(신경가소성). 그리고 뇌는 모방(공감)을 통해 일평생 활성화되고(거울신경세포), 환경과 상호 작용을 하며 유전자 발현이 달라진다(후성유전학)”고 말하고, 뇌세포를 위한 기적의 촉진제라고 할 수 있는 뇌유래신경영양인자(BDNF)를 활성화하기 위한 운동, 사랑, 새로운 학습에 대해 강조했다.
손매남 박사는 이날 특히 “뇌과학 속에 이미 치유가 들어있다. 뇌치유상담이란 뇌과학과 치유상담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창조하신 뇌 안에 이미 치유의 원리와 해답이 있다는 점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며 “21세기 심리상담의 마지막 보루는 뇌과학을 기반으로 하는 마음과 정신기능의 이해와 치유에 있으며, IBPS는 심리상담과 뇌의 통합적 접근으로 뇌정신치유상담을 연구하고 보급하는 유일한 학회”임을 강조했다.

IBPS 사무총장 이세나 박사(코헨대 교수)는 “귀한 연구 자료를 아낌없이 나눠 주신 박상민 박사님께 감사드리고, 뇌치유상담을 개척하시고 학회원들에게 언제나 새로운 깨달음과 통찰이 일어나도록 불을 지펴주시는 손매남 교수님의 가르침과 진심 어린 열정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뇌치유상담학회 다음 월례세미나는 8월 17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한국상담개발원에서 진행되며, 류은영 박사가 발표할 예정이다.(뇌치유상담 학업 및 자격 과정 문의 http://ibps.or.kr, 1544-7509, 이세나 사무총장 010-5276-9294, ibps20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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