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비역기독군인회울산지회(이하, 울산예비역기독군인회 UVMCF)가 주관한 6.25한국전쟁 74주년기념 6.25상기 연합예배가 지난 23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소재 서울산교회(방창현 목사)에서 개최됐다.
이날 예배는 울산예비역기독군인회를 통한 군선교 활동으로, 울산지역에서 복무하는 장병들에게 군복음화를 통한 신앙전력을 증강하고, 국가안보의 중요성과 회원 상호간의 친목 도모를 목적으로 진행됐다.
예배는 박재국 장로(기독군인회 회장)의 사회로, 김정부 목사(기독군인회 지도목사)의 기도, 최하중 장로(기독군인회 고문)의 성경봉독, 문성묵 장군(국가전략연구원통일전략센터장)의 설교, 방창현 목사의 인사 및 광고 순으로 진행됐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부제: 6.25전쟁과 한미동맹, 롬 8:28)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문성묵 장군은 “1950년 김일성의 기습남침으로 발생한 6.25 전쟁(이하 6.25)이 74주년을 맞았다. 6.25는 동족상잔인 동시에 국제전쟁으로서 대한민국에 엄청난 상처를 준 전쟁”이라며 “오늘 본문의 약속의 말씀처럼 하나님께서는 6.25라는 고난과 위기를 자유, 민주, 평화, 번영의 기회로 만들어 주셨다. 즉, 한미동맹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실제 6.25 남침 3일 만에 서울을 빼앗겼고, 8월경에는 낙동강 방어선을 제외하고 전 전선이 김일성 손아귀에 넘어갔다. 당시 유엔군사령부도 승산이 없다는 판단으로 망명정부 수립이라는 PLAN B를 세우기도 했다”며 “하지만 놀랍게도 당시 미8군사령관 워커 장군이 ‘STAND OR DIE’(싸우지 않으면 죽음이다)는 구호로 독려하며 낙동강 방어선을 지켜냈고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하면서 전세는 역전되었다. 유엔군과 국군은 38도선을 넘어 평양을 수복하고 압록강 목전까지 진출하면서 통일을 눈앞에 두었지만, 중공군의 불법 개입으로 다시금 눈물의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또한 “소련의 제안으로 1951년 7월 정전협상이 개시되었다. 당시 미국에서는 전쟁 희생자가 많아지면서 반전여론이 비등했다. 아이젠하워는 조기 종전을 공약으로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그는 빨리 전쟁을 종료하고 한반도에서 철수하려했다. 미국의 아이비리그에서 공부한 이승만 대통령은 이런 미국의 속내를 잘 알고 있었다”며 “따라서 정전협정에 앞서 한미동맹조약을 체결할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미국은 이를 거절했다. 당시 포로교환문제로 정전협상이 2년여 길어졌는데, 미국은 이승만을 보이콧 하고 포로협정을 일사천리로 체결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승만은 반공포로 석방이라는 벼랑 끝 전술로 맞섰다. 아이젠하워는 이승만을 넘지 않고는 정전이 불가하다고 판단했다. 특사를 보내 정전협정에만 동의한다면 무엇이든 원하는 것을 들어주겠다고 했다. 이로써 정전협정 체결과 함께 한미동맹조약이 탄생한 것”이라며 “이승만은 한미동맹 탄생의 주역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이승만을 일찍이 미국에 보내 길러내시고 대한민국의 초대대통령으로 준비하셨다”고 덧붙였다.
문 장군은 “한미동맹은 약속대로 한국의 재건을 전적으로 도왔다. 동맹은 공고하게 발전했다. 북한 정권의 재침을 억제하고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 평화, 번영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었다”며 “이에 우리는 세계 속에 우뚝 선 대한민국으로 눈부신 성장을 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탄생한 국가들 중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성장한 국가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께서는 대한민국을 택하셔서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복음선교의 도구로 사용하셨다”며 “이를 위해 경제력도 허락하셨다. 미국 다음으로 선교사를 많이 파송한 선교대국이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역사적 위기 때마다 기회로 바꿔주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1905년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에 병합되었지만, 중국의 오랜 지배의 틀에서 벗어나는 기회가 되도록 해 주셨고, 6.25 전쟁의 비극을 겪었지만,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친구 미국과 혈맹을 맺게 해주셨다”며 “정전협정 체결 이후 북한의 수많은 도발을 겪었지만 지난 71년 동안 한미동맹을 세계최강의 동맹으로 발전하게 해주셨고 우리 자위력도 한층 강화시켜 주셨다. 이제 K-방산은 세계적인 수준이 되었다”고 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을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오늘날까지 선한 길로 인도해 주셨다. 이제 남은 과제는 북한 땅의 우리 동포들도 진정 자유를 누리고 하나님의 놀라우신 구원의 축복을 누려야 한다. 하나님은 한반도의 자유 평화 통일을 계획하시고 이를 착착 진행하고 계신다”며 6.25 74주년을 맞아 자유와 평화를 위해 희생하신 참전용사와 유엔군 용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예배는 7765부대장 임정우 대령의 인사, 애국가 제창, 이광훈 목사(울산노회 노회장)의 축도 순으로 모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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