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믿는 자들의 삶뿐만 아니라 세상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이다. 저자 한홍 목사(새로운교회 담임)는 이 책에서 에스더서를 통해 유다 출신의 고아 소녀였던 에스더가 대제국 페르시아의 왕후가 되어 민족의 결정적인 위기의 순간에 하나님께 쓰임 받는 모습을 살펴봄으로써, 하나님께서는 신비한 방법으로 그분의 백성을 지키시며 빠져나갈 길을 마련해주신다는 사실을 전한다.
하나님의 그 섭리를 신뢰하며 “죽으면 죽으리이다”의 각오로 민족을 위해 위험을 무릅썼던 에스더처럼 저자는 독자들이 그분의 섭리를 온전히 믿고 따를 때, 그분은 빠져나갈 곳 없어 보이는 상황에서도 가장 완벽한 타이밍에 우리를 위한 거룩한 돌파구를 마련해주실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세상 권세라는 게 얼마나 허무한 것인가. 이렇듯 이해할 수 없는 억울한 이유로 인해 하루아침에 바닥으로 추락할 수 있는 게 세상 권세다. 그런 세상 권세만 믿고 사는 것은 너무나 어리석은 일이다. 그러니 우리는 눈에 보이는 세상의 힘 있는 자들에게 줄 서려 하지 말고, 오직 우리 하나님만 의지하며 살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오늘날도 마귀는 하나님의 자녀들을 공격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왜? 하나님의 자녀들은 훗날 반드시 마귀의 권세를 무너뜨리는 빛의 사자들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영적으로 깨어 있어서 우리와 우리 자녀들을 마귀의 영적 공격으로부터 지켜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은 누구든 들어서 사용하실 수 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도구로 나 같은 죄인이 선택된 것을 영광으로 알아야 한다. 내가 불순종하면 하나님은 다른 사람을 쓰셔서 일을 행하실 것이다. 대신, 나는 순종하는 종에게 예비된 엄청난 축복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하나님이 기회를 주실 때, 부담으로 생각하지 말고 영광으로 생각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주권은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하나님의 통치 아래 있으며, 역사는 결국 하나님의 뜻대로 흐르게 됨을 뜻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주권이 이뤄지는 과정을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라고 한다”며 “하나님의 계획은 반드시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그 방법은 항상 우리 인간의 상상을 초월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의 인간적인 방법들을 하나님 앞에 펼쳐놓고 그중 하나를 택해달라고 하나님을 제한해선 안 된다. 하나님은 우리의 메뉴판에도 없는 크고 놀라운 방법을 갖고 계신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우리에게 힘이 주어졌을 때 욕심을 부려선 안 된다. 하나님은 개인의 욕심을 채우라고 우리에게 힘을 주시는 게 아니다. 성공을 잘 관리하지 못해 무너진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지혜로운 에스더는 절제하고 내려놓음으로, 갑자기 굴러들어온 성공 때문에 무너지지 않을 수 있었다”며 “마지막 때를 사는 우리는 주님이 다시 오시기까지 얼마 안 남은 시간을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 하루하루 거룩하고 지혜롭게 살아야 한다. 철저히 준비하며 영적 내공을 쌓아야 한다. 그래야 결정적인 순간 디데이가 왔을 때 힘을 발휘할 수 있다. 흘려야 할 영적인 땀을 흘린 자들만이 영적 승리의 기쁨에 동참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