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삼 목사(서울광염교회)가 최근 교회 홈페이지에 ‘안식 곧 편히 쉼’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조 목사는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날마다 예수 안에서 안식을 누리는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천국 경험이라고 표현하기도 하고, 천국을 미리 사는 것이라고 하기도 한다”며 “이를 위해 우리는 창조 안식, 구원 안식, 이 여덟 글자를 항상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이 나를 창조하신 것과 하나님이 나를 구원하신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는 어떤 상황과 형편에서도 안식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안식의 표준국어대사전 뜻풀이는 ‘편히 쉼’이다. 안식이란 원어 안에는 쉬다와 함께 멈추다, 그치다는 뜻도 들어있다. 우리가 하던 일을 멈추고 가던 길을 멈추는 것이 안식이다. 그러나 이것이 다가 아니”라며 “일을 멈춘다고 자동으로 쉼이 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 마음이 쉬어야, 우리 마음이 쉴 수 있어야 진정 쉼”이라고 했다.
그는 “물리학에서 사용하던 스트레스가 의학에 응용되면서, 이 말이 보편화 돼 지금은 일반인들도 흔히 쓰고 있다. 성경에는 스트레스라는 말은 없지만, 스트레스를 유발하거나 받은 상태를 의미하는 표현은 많다”며 “근심하고 걱정하고 두려워하고 불안해하고 미워하고 증오하고 낙심하고 낙담하고 좌절하고 절망하는 것 등은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요인이거나 받은 상태”라고 했다.
이어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신 근심하지 말라, 염려하지 말라, 두려워하지 말라, 불안해하지 말라를 사람들이 많이 쓰는 말로 번역하면 ‘스트레스 받지 말라’라고 할 수도 있다”며 “몸은 쉬지만, 스트레스를 받는 상태라면, 그것을 쉼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쉼은 몸도 쉬어야 하지만, 마음도 쉬어야 한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상태가 쉼이다. 근심하고 걱정하며 두려워하며 미워하며 증오하며 쉴 수는 없다”고 했다.
그러나 “우리 현실은 몸도 마음도 쉴 수 없는 상태가 허다하다. 눈만 뜨면 스트레스 상태가 계속되는 경우도 있다. 날마다 문제는 생기고 수시로 직면하는 난관이 있다. 하나 넘으면 또 하나 생기는 것인 문제”라며 “인생은 문제의 연속이라고 누군가 말했는데, 틀린 말은 아니다. 이런 상태라면, 우리는 쉴 수 없다. 쉼이 없는 인생을 살 수밖에 없다. 회사에서는 회사 문제가, 집에서는 집 문제가 있는 게 인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인생을 우리가 살고 있는데, 하나님은 안식하라고 하신다. 하나님은 편히 쉬라고 하신다. 쉴 수 없는데 쉬라고 하니 답답할 수 있다”며 “하나님은 그 길을 만들어 놓으셨다. 그 길이 창조 안식, 구원 안식이다.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 직면했을 때, 거기다 나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을 대입하는 것”이라고 했다.
조 목사는 “걱정스러운 상황에 그냥 있으면, 몸은 쉬어도 쉬는 것이 아니다. 근심되는 그 일과 염려되는 그 상황 앞에서 나를 지으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을 대입하면 그 하나님이 이 문제를, 이 상황을 해결해 주실 믿음이 생긴다”며 “믿으면, 그것을 나를 만드신 하나님,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께 맡길 수 있다. 그러면 쉴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스트레스 자체가 없는 사람은 없다. 스트레스는 누구에게나 다 있다. 다만 그것을 받는 사람과 받지 않는 사람이 있을 뿐”이라며 “스트레스는 있지만, 그것을 받지 않는 사람, 그 사람이 능력자이다. 그 사람이 바로 당신, 그리스도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