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 부장검사)은 29일 전 전 대통령의 측근 손모씨가 운영하는 IT보안업체 ㈜웨어밸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서울 서초구와 마포구에 위치한 웨어밸리 사무실 2곳을 압수수색하고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 웨어밸리 인수 관련 주식양도양수계약서, 내부 문건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 관리인으로 알려진 손씨가 인수한 웨어밸리의 설립자금이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과 연관있는 것으로 보고 자금 출처 등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가 두 아들을 통해 웨어밸리의 지분을 14% 보유한 대주주인 점을 감안해 회사 설립 과정에서 비자금이 유입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관련자를 불러 회사 설립·인수 과정에 비자금이 유입됐는지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