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의 삶을 변화시킨 심리학자이자 강사, 성경 교사인 저자 래리 크랩 작가의 대표작인 본 도서는 삶을 정직하게 들여다볼 것을 요구한다. 스스로를 가장하는 자기 보호의 죄에서 벗어나 마음속 깊은 갈망을 인식하며, 하나님을 향한 요구적 태도를 버리고 상처를 인정하라고 말한다. 내 안의 빛과 그림자를 있는 그대로 마주할 때 더 이상 ‘상처 입은 삶’에 떠밀려 ‘치유받은 삶’만을 고대하지 않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내면의 현실을 무시하고 개인적 위안을 주는 축복들에 초점을 맞추면서 그리스도인으로서 헌신하는 삶에 충실하려고 노력해야 할까? 삶이 충분한 즐거움을 제공하여 괴로운 질문들과 감정들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없었던 사람들 대부분이 바로 이렇게 하는 것 같다. 이런 식의 반응으로 교회는 회원 자격을 갖춘 운 좋고 점잖은 사람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컨트리클럽으로 바뀐다. 우리는 주일마다 교회에 앉아 편안하고 헌신적인 사람들과 교제를 즐기는데, 상심하고 가난한 사람들은 바깥에서 창문에 얼굴을 갖다 대고 분한 마음과 부러움, 절망을 느끼며 안에 있는 우리를 바라본다”고 했다.
그는 “자기 보호의 죄는 언제 나타날까? 사랑받고 싶은 합당한 목마름이 상처받아서는 안 된다는 요구를 만들어 내면서, 그 요구가 다른 사람들과 사랑의 관계를 맺고 싶은 마음을 누를 때다. 자기 보호를 위한 그 요구가 타인의 행복을 위해 타인에게 기꺼이 다가가려는 우리의 의향을 방해할 때, 우리는 사랑의 법을 어기게 된다. 이 일은 종종 아주 교묘하게 이루어져서 자기 보호가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자기 보호적 관계 방식을 알아보기가 어려운 이유는 그것이 너무나 정상적으로 보이기 때문이며, 전통적이고 매력적인 기독교의 옷을 통해 쉽사리 위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울한 이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실망한 과거가 있고 끔찍한 내적 공허감을 느낀다. 그들의 반응은 자신을 온전하게 지켜 줄 것이라 믿는 특정한 목표나 특별한 사람을 절박하게 붙드는 것이다. 그들이 그 목표에 이르지 못하거나 특별한 사람이 그들을 저버리면 우울증이 시작된다. 다른 사람들이 그들에게 죄를 지었고 그들이 다시 죄를 짓는다. 다들 누군가의 죄로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 우리 모두 죄를 짓는다. 당신은 제대로 나를 사랑하지 않았고 나 역시 당신을 사랑하지 않았다. 그러나 나를 향한 주님의 사랑은 온전하다. 당신이 나를 사랑하지 않아서 생긴 상처가 주님의 사랑으로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분의 사랑은 내가 당신을 사랑할 수 있는 온전한 사람이 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준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아파하라. 탄식하라. 고통스러워하라. 열망하라. 그러나 기쁨과 생기에 대한 내용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 알라. 기쁨과 생기를 맛보는 것은 지금도 가능하고 그 맛은 훌륭하다. 다른 쪽은 보지 말고 하나님만 바라보라. 좌로든 우로든 빗나갈 때는 그 사실을 시인하라. 그 실패가 죄임을 제대로 인식하라. 예수님의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께 그것을 고백하라. 그분은 우리를 거듭 또 거듭 용서하시고 회복시켜 주시려고 간절히 기다리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