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 이 사역을 통해 교회 성장이 직접적이 아니라 간접적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2) 이 사역을 통한 교회 성장은 시간이 필요하며, 예를 들어 2~3주 정도의 짧은 시간이 아니라 2~3년 정도의 긴 시간이 필요하다. 나는 많은 PACE 교회들을 보았다. 어떤 교회들은 3~4년 동안 하고, 어떤 교회는 몇 달 동안만 하곤했다. 내 말은 최소 1년이 안 돼서는 성공 여부를 가늠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개교회가 적어도 1년 이상 이 사역을 하면, 그들은 열매를 얻을 것으로 생각된다. 먼저는 개인의 성숙함이고, 그것이 모아져서 교회 성장으로 움직인다. 이것은 사실이다. 보다시피 여기에는 순서가 있다. 처음에는 개인적으로 성숙하고, 그 다음에는 그 결과로 교회의 성장이다. 그러므로 분명히 이런 순서가 있어야 하고, 눈에 보이는 결실을 얻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내 말은 교회의 성장을 의미한다.
여기서 우리는 이 사역의 원래 핵심개념이 무엇인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 사역은 돌봄 사역이지 교회성장 전략이나 프로그램이 아니다. 이런 기본적인 핵심개념을 놓치면, 최종 목표인 목적지, 즉 교회성장이 핵심개념이라고 오해하게 된다. 하지만 나 개인적으로 돌봄 자체가 이 사역의 최종 목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핵심개념 조차도 사역의 일부분이다. 내 말은, 다음 단계는 무엇일까? 아니면 무엇을 향해 가고 있을까? 어느 시점에서는 이런 질문이 있는 것은 중요하다. 어쨌든, 전국적인 이 사역의 책임자로서, 나는 그것에 대해 대답했어야 했다.
이 문제에는 세 가지 사례가 있는데 우선 멜빈 목사님의 글이다. 그는 ‘믿음’에 보태어야 할 것에 대해 썼는데 (FAITH PLUS), 우리는 평신도 목회/PACE를 할 때 몇 가지 질적인 측면/성품을 더 추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이것이 일종의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믿음에 이 추가를 통해 그것은 성숙하고 천천히 성장할 것이고, 마지막으로 교인들 사이에서 변화 즉 조직 변화, 그리고 교회 성장으로 이동한다. 어쩌면 멜빈 목사님의 전략? 특히 그는 ‘평신도 목회자에게 보내는 서신’에서 이런 요소들을 썼다. 그것은 베드로후서 1장 5-8절에 나오는 것들로서 “그러므로 너희가 더욱 힘써 너희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더하라”이다.
둘째는 할렐루야교회가 그렇다. 사실 그 교회는 이미 6,000명의 교인이 있을 정도로 충분히 컸다. 많은 사역과 프로그램을 통해 충분히 성숙해졌지만, PACE 사역을 통해 문화와 사역 방향이 완전히 바뀌면서, PACE는 간접적으로 그 교회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 예를 들어, 전교인이 PACE 사역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이해했고, 그래서 그 교회 문화는 마침내 그렇게 움직였다.
셋째는 서울 시내에 있는 Rock church 박 목사가 그 사례다. 박 목사님은 우리 스태프 중 한 명이다. 그는 설교에 매우 재능이 있었고, 또한 PACE 사역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그의 교회는 10년 이상 PACE 사역을 했으며, 여전히 그의 성도들에게 PACE에 대한 새로운 전략을 적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그는 PACE 사역이 모든 곳에 매우 유용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즉 주일학교 아이들, 청소년들, 심지어 일반 조직들, 회사, 교도소에서까지 말이다. 그의 성도들은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완전히 이해했기 때문에 결국 교회의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
‘나는 이 사역을 통해 나 자신을 얼마나 성장시켰는가?’라는 질문에 자문자답을 해보았다. 나는 이미 CPE(임상목회교육)를 통해 목회적 돌봄 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그 훈련을 통해 조금은 성숙하고 스스로 성장했다고 확신한다. 어떤 면에서 CPE는 나를 충분히 훈련했지만, 그것은 PACE 사역과 비교했을 때 나의 사역 여정의 일부에 불과했다. 여기서 전자(CPE), 후자(PACE)는 둘 다 훈련되고 발전된 돌봄 기술이고 개념이지만, 멜빈 목사님의 실제적 돌봄 시스템은 돌봄 기술의 확장이며, 또한 일반인의 돌봄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서병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