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민들 절반 이상이 '동성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리서치가 발표한 '2024 결혼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이 '동성결혼'(남자와 남자 간의 결혼, 여자와 여자 간의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동성결혼은 ‘하면 안 되는 행동’이라는 인식이 각각 56%(남남결혼 하면 안 된다), 57%(여여결혼 하면 안 된다)로 과반을 차지했다. 이는 할 수 있다는 인식보다 두 배 이상 높다(남남결혼 할 수 있다 24%, 여여결혼 할 수 있다 23%).
처음 조사를 시작한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 간 동성결혼을 허용할 수 없다는 인식이 과반을 차지했다. 다만 응답자 4명 중 1명만이 동성결혼에 호의적인 가운데, 18~29세 여성의 70%는 각각 남남결혼과 여여결혼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갖고 있었다.
또 모든 세대에서 여성의 허용 인식이 남성보다 높은 가운데, 18-29세에서 그 차이가 가장 극명하다(남성 18-29세 27%, 여성 18-29세 70%). 더불어 본인을 '진보' 성향이라고 답한 사람들이 중도나 보수성향인 사람보다 동성결혼을 허용할 수 있다는 인식이 더 컸다.
한편 같은 조사에서 ‘결혼을 전제했다면 동거를 해도 괜찮다’는 인식은 작년 대비 6%포인트 증가한 54%였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 ‘결혼을 전제하면 동거할 수 있다’는 인식이 4년 연속 다수 의견이다. ‘결혼 전제와 상관없이 동거를 할 수 없다’는 인식은 6%포인트 감소한 30%였다.
더불어 이혼 역시 85%의 대다수가 가능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으며, 3년 연속 이혼·재혼에 관해 호의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