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맞는 말이지만, 어떤 교회에서는 그 반대인 경우도 있다. 사실 어떤 지도자들은 부드러운 리더십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들은 돌보는 은사를 가지고 있다. 돌보는 은사가 탁월하여 그런 스타일에만 치중하고, 또 반대로 어떤 평신도 사역자는 가르치는 것, 리더십, 행정 등을 할 수 있는 은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런 평목들은, 평목의 목자로서, 또는 사역리더그룹(MLG)에 소속되어 관리도 해 줄 수 있기 때문에 그들이 가진 은사를 제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면 된다.
나는 어떤 대학교회(university church)에 가서 세미나를 한 적이 있는데, 담임목사님은 가르치는 은사만 있어서 걱정이라고 나에게 얘기했다. 그래서 나는 담임목사로서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평목들이 돌보는 은사를 가지고 있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그는 이 사역의 지도자로서 가르침의 은사가 더 좋을 수도 있다. 목회자와 평목들은 서로 다른 은사를 가지고 있어서, 그 둘이 서로 보완하면 교회가 건강해지고 성장할 수 있다.
두 가지 은사의 내용은 정반대이다. 돌보는 스타일과 가르치는 스타일. 내 말은 멜빈 목사님께서 이미 말한 것처럼 두 가지 아주 다른 은사는 동시에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즉, 한 사람이 하나의 주요 은사를 받을 수 있다. 물론 예외적으로, 어떤 사람들은 두 가지 다른 측면의 은사를 다 받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 보통 사람들은 돌보거나, 아니면 가르치는 것 중의 하나를 가지고 있다. 만약 우리가 둘 다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정말 훌륭하고, 주님의 각별한 은총이다. 하지만 대개 한 가지 재능을 가지고 있다. 돌봄이나 가르침. 그들이 자신의 것을 적절하게 사용하고 최선을 다하면, 그들의 사역은 극대화될 것이다. 그것이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고 그분의 소망이다. 더 나아가 하나님께서 그런 우리에게 은사를 주셨지만, 그것을 사용하고 갈고 닦는 것은 우리 자신의 책임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라 할지라도 우리는 자신의 은사와 기술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돌봄과 가르침의 두 가지 은사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돌봄은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접근법이다. 돌봄에는 많은 자질과 요소가 있고 대부분은 따뜻하지만, 가르치는 것은 훈련 스타일이고, 돌봄보다 차갑고, 접근하는데 더 엄격하다. 어떤 면에서 나는 이 음/양이 다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부드럽고 강하면서, 또 사랑이면서 규율도 필요한 것. 담임목사님들은 이 사실을 알면 좋을 것이다.
#서병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