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이란 목회자의 석방을 위한 미국 정부의 노력을 촉구했다.
사에드 아베디니(Saeed Abedini) 목사는 국가 보안상 위험 인물이라는 이유로 이란 정부에 의해 8년 징역을 선고 받았으며, 현재 300여 일째 복역 중이다. 그가 수감된 에빈 교도소는 이란의 정치범 수용소이며, 인권유린으로 악명이 높다.
그러나 아베디니 목사는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이같은 고초를 치르고 있다는 것이 기독교 인권단체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며, 현재 그의 석방을 위한 서명운동이 국제적으로 진행 중이다.
그래함 목사 역시 25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하고, 아베디니 목사를 위해 미국 정부가 목소리를 내 줄 것을 요청했다.
크리스천포스트(CP) 26일자 보도에 따르면, 그래함 목사는 "사에드 목사는 이란 정부의 승인 하에 현지 고아들을 위한 사역을 펼치고 있었으나, 그가 기독교인이라는 사실 하나 때문에 감옥으로 보내졌다"고 밝혔다.
그래함 목사는 또한, "9월 26일은 그가 수감된지 1년이 된다"며, "미국에 있는 그의 가족들은 그를 다시는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절망 가운데 있으며, 오바마 대통령을 포함한 정부의 침묵에 실망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기독교 인권단체들에 따르면 감옥에서의 구타와 학대로 아베디니 목사의 건강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함 목사는 한편, 아베니디 목사를 비롯한 이란 기독교인들의 종교자유를 위해서도 미국 정부가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에서는 다른 종교에 대한 배타주의가 여전히 수많은 기독교인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많은 이들이 이란의 극악한 종교자유 박해에 대해 분노를 표현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아베디니 목사를 안전히 그들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도록 목소리를 보태 줄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