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은 ‘신에 대한 공부이자 신을 바라보는 관점’이다. 사실 신학이라는 말이 친근한 단어도, 가벼운 표현도 아니지만, 신학을 신에 대한 공부이자 신을 바라보는 관점이라고 생각한다면 이것은 학자들이나 목회자들만의 전유물은 더욱 아니다. 독일 신학자 위르겐 몰트만이 말한 것처럼 모든 그리스도인은 신학자가 될 수 있다.
절대긍정의 신학은 하나님은 ‘좋으신 하나님’이라는 믿음에서 출발한다. 이 관점은 성경 창세기에서 나온다. 창조 과정을 통해 알 수 있는 하나님이 세상과 인간을 바라보시는 관점은 ‘긍정’이다. 더구나 인간의 죄와 타락이 피조 세계를 절대절망에 빠지게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말씀하셨던 긍정성을 다시 회복시키셨다. 그래서 하나님의 긍정은 절대긍정 신학의 가장 중요한 기초이다.
저자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는 이 책에서 성도들의 신학적 이해를 기초부터 다지는 조직신학과 실제 신앙생활에서 적용할 실천신학을 다룬다.
저자는 책 속에서 “절대긍정의 믿음은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그분의 신실하심과 선하심을 믿고 순종하는 것을 의미한다. 절대긍정은 우리의 삶 속에서 단순히 부정을 걷어 내거나 긍정의 양을 최대한 늘리는 것이 아니다. 절대긍정의 하나님을 향한 절대긍정은 우리의 믿음과 예배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이다”고 했다.
이어 “리처드 포스터(Richard J. Foster)는 우리의 찬양에 기뻐하시고 감동받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하나님의 눈물’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하나님은 그저 초월적이거나 무감각한 분이 아니시다. 우리와 인격적으로 대화하고 교통하기 원하시며 우리가 드리는 감사와 찬미를 아주 기뻐하신다”며 “어둠의 렌즈가 아니라 빛의 렌즈로, 죽음이라는 절대절망의 렌즈가 아니라 생명이라는 절대긍정의 렌즈로 우리 자신을 바라봄으로써 마귀가 준 부정적 자화상을 벗어버리고, 하나님이 주시는 절대긍정의 자화상을 소유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령님은 환상과 꿈, 미래를 향한 비전을 허락하신다. 하나님은 임기응변으로 일하지 않으신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의 일을 행하시기 전에 복된 미래를 꿈꾸고 바라보게 하신다. 은 인격과 운명을 지배하는 요소 중 하나다. 말은 강력한 창조성을 가지며 그것을 적절히 사용함으로써 우리의 삶도 변화될 수 있다. 말을 통해 그 사람이 가진 믿음과 생각이 표현되고 꿈과 비전이 구체화되기 때문이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하나님의 주권과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은혜를 절대긍정의 믿음으로 받아들일 때 하나님의 나라가 개인에게 임하게 되고 더 나아가 공동체와 사회 및 그 환경 가운데에도 역사하게 되는 것이다”며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성은 ‘이웃 사랑’으로 확대된다. 세상은 산술적 공평과 공정만을 강조하지만,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는 약자들에 대한 돌봄과 관련이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