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은혜와평강교회, 경기 북부 이주민교회 초청 ‘한 가족 캠프’ 진행

“이주민 교회·선교단체와 지역교회 연합 선교 모델 제시”
행사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은혜와평강교회

경기 파주 은혜와평강교회(이종율 담임목사)가 최근 경기 북부 이주민 교회·선교단체의 다문화 성도와 자녀, 목회자, 선교사들을 초청하여 ‘한 가족 캠프’를 개최했다.

‘한 가족 캠프’ 참석자들이 등록하고 있다. 맨 왼쪽이 선교부 지도목사인 김영휘 목사 ©은혜와평강교회

경기 북부 지역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정, 유학생, 외국인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올해 처음 열린 이 캠프는 전 교인, 모든 세대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이주민들에게 관심과 섬김을 실천하고, 국적·인종·언어별로 다양한 이주민 공동체와 지역교회가 연결되고 협력하는 선교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 가족 캠프’ 참석자들이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은혜와평강교회

은혜와평강교회는 “대한민국에 250만 이주민이 있다. 하나님께서 열방을 한국 땅에 보내신 것”이라며 “이제는 이웃 선교의 시대로, 이주민과 함께 하나 되는 ‘한 가족 캠프’를 통해 이주민을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부어주셨다”고 말했다.

파주 은혜와평강교회 전 교인과 이주민이 함께 ‘한 가족 캠프’에 참여하고 있다. ©은혜와평강교회

‘한 가족 캠프’는 오전 예배 시간에 ‘BORN 연극’ 퍼포먼스와 이종율 은혜와평강교회 담임목사의 설교 후 식전 게임, 점심, 스낵 미션 등으로 이어졌다. 또 조별 활동으로 연령별 지정 장소에서 찬양과 성경 활동 후, 본당에 모여 조별 나눔을 하고 파송의 시간으로 진행됐다. 특히 조별 나눔 순서에서는 ‘선교사와 셀장의 만남’도 마련돼, 은혜와평강교회 셀들이 글로벌비전교회 문성주 목사, 매송은혜교회 문선득 선교사, 송우벗사랑교회 안정호 선교사, 가나안교회 김성덕 선교사, 아가페 다문화가족 행복센타 이판석 선교사, 피난처 이호택 대표, 양주네팔교회 진희수 선교사, 밀알선교회 유권신 목사, 타이포천안디옥교회 이미희 선교사와 각각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파주 은혜와평강교회 전 교인과 이주민이 함께 ‘한 가족 캠프’에 참여하고 있다. ©은혜와평강교회

선교사 미팅 장소에서는 동두천 성결교회, 문안교회, 송우리다문화선교회, 신성교회, 양주백석교회, 양주진리교회, 열방생수교회, 예양교회, 임마누엘교회, 캄보디아공동체, 파주예본교회, 파주엘림소망교회, 호산나스리랑카교회, RCCG예수사랑교회, 홍해준 선교사, 이현재 선교사 등이 모여 대화와 교제의 시간을 보냈다.

파주 은혜와평강교회 전 교인과 이주민이 함께 ‘한 가족 캠프’에 참여하고 있다. ©은혜와평강교회

파주 은혜와평강교회 선교부 지도목사인 김영휘 목사(KWMA 운영이사, GMS 순회선교사)는 “평소 어떻게 하면 지역교회와 이주민교회가 연합과 협력을 잘 이룰 수 있을지 꾸준히 고민하고 기도하면서 준비한 첫 행사”라며 “국내 거주 다문화, 다민족 사람들에게 지역교회가 그리스도의 사랑과 관심을 표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파주 은혜와평강교회 전 교인과 이주민이 함께 ‘한 가족 캠프’에 참여하고 있다. ©은혜와평강교회

김영휘 목사는 또 “이 행사를 통해 다민족이 주 안에서 진정한 한 가족이 되는 은혜를 체험하는 좋은 기회였다”며 “단순한 이벤트성 행사를 단회적으로 여는 것이 아니라, 교회 내 셀조직과 이주민 교회와의 매칭을 통해 지속적인 연결 사역을 이루고, 이를 통해 온 교회와 성도가 실질적으로 선교적 삶을 살아가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캠프에 참여한 안정호 열방선교네트워크 대표(송우벗사랑베트남교회 담임)는 “경기 북부 지역교회 가운데 이주민선교교회, 선교단체들과 협력할 때, 유초등부부터 장년부까지 전 교인이 함께 참여하는 것은 처음 보았다”라며 “이번 계기로 많은 다문화 가정 아이가 기쁨과 새 힘을 얻었고, 이주민 선교사들도 큰 힘을 얻었다. 또 믿지 않던 다문화 아이들이 예수님을 믿는 선교의 역사도 있었다”고 전했다. 안 선교사는 이어 “한 번의 행사로 그치지 않고, 한강 이북 지역 이주민 선교사들이 연합한 열방선교네트워크와도 기도와 섬김, 지원 등으로 협력하는 출발점이 되었다”고 말했다.

파주 은혜와평강교회 전 교인과 이주민이 함께 ‘한 가족 캠프’에 참여하고 있다. ©은혜와평강교회

이종율 은혜와평강교회 담임목사는 “10여 개국에서 온 선교사들과 다문화 어른들과 아이들이 함께 축제의 시간, 은혜로운 시간을 가졌다”라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성도들의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은혜와평강교회는 여덟 번째 이주민 환경개선프로젝트로 지난 5월 25일 베트남인을 대상으로 사역하는 양주진리교회에 자원봉사자들을 파견해 환경개선 공사와 섬김을 실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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