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전 장관, 한기총 방문해 정서영 대표회장 등과 환담

  •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장관이 한기총을 예방했다(왼쪽부터 원희룡 전 장관, 정서영 대표회장) ©장요한 기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9일 오후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를 예방해 정서영 대표회장 등과 환담을 나눴다.

먼저, 한기총 정서영 대표회장은 “원 전 장관은 안보와 정상적 국가 운영의 최적임자라고 생각한다. 환영하고 잘 오셨다”고 말했다.

원희룡 전 장관은 “무엇보다도 힘들었던 선거에 자기 일처럼, 어쩌면 자기 일보다 더 간절하고 치열한 뜻을 가지고 와서 도와주셔서 큰 힘이 됐다”며 “그땐 힘든 줄 모르고 치렀는데, 전체적으로 국가적인 선거 결과가 어렵다 보니 마음이 많이 무겁다”고 했다.

이어 “그때 뜻을 같이 했던 많은 국민들이 상당히 힘들어하고 많은 정신적 고통들을 겪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거기에 이제 국가적으로 다가오는 여러 가지 어려움들이 예상되기에 우리가 열심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간담회 진행 사진. ©장요한 기자

원 전 장관은 “우리 대한민국이 세워질 때, 북한 공산주의 체제 아래 고향과 가족 그리고 전 재산을 다 놓고 넘어왔던 분들, 그리고 6.25 때 소련과 중공군, 인민군의 남침을 온몸을 던져서 막아냈던 분들, 무엇보다도 뒤늦게 선교사들로부터 기독교를 받아들여서 가장 뜨겁고, 가장 많은 선교사를 파송한 나라로 왔던 우리 기독교인들 등 이 3대 세력이 대한민국의 최후의 보루이며,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목숨과도 바꾸지 않는 세력들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북에서 넘어오신 분들, 그리고 6.25 때 온몸을 던져 싸웠던 분들은 청·장년 시대를 지나 지금은 노년 또는 이미 하늘나라로 가신 분들이 많다 보니 이제는 우리 기독교를 지켜내고 이것을 더 확산시키고 또 많은 세력과 연합을 해나가는 것이 결국 우리 대한민국의 가장 깊은 중심을 지켜내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도 모태 신앙인이다. 젊은 시절 방황도 많이 했었지만, 가면 갈수록 더 절실하고 더 눈물어린 마음으로 기독교를 바라보고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된다라는 마음이 크다”며 “오늘 이렇게 한기총에서 불러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아울러 “선거 때 하나로 뭉쳤던 것은 국회의원 하나를 만들기 위한 게 아니라 대한민국을 지키고, 또 대한민국이 더 뻗어나가는 역사를 만들기 위해 몸과 마음을 합쳤던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여러분들의 도움을 받았던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면서 앞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장관 한기총 방문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장요한 기자

한편, 원희룡 전 장관은 대한민국의 검사 출신 법조인, 정치인이다. 제16·17·18대 국회의원, 제3·4대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제7대 국토교통부 장관을 역임했다.

#한기총 #정서영 #정서영대표회장 #원희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