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학교(총장 강성영) 한반도평화학술원(원장 백준기) 정의·평화·생명 5·18 연구센터(센터장 김민환)가 5·18기념재단(이사장: 원순석)과 함께 지난 23일 오전 10시 30분 경기캠퍼스 늦봄관 다목적실에서 ‘기장·한신인의 5·18’ 포럼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행사는 김민환 정의·평화·생명 5.18 연구센터장의 사회로, 강성영 총장의 환영사, 전상건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의 격려사, 박유철 한신학원 이사장과 박상규 광주성광교회 담임목사의 축사를 비롯해 주제별 발표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환영사를 전한 강성영 총장은 “작년 정의·평화·생명 5·18 연구센터 개소 기념 학술대회에서 ‘5·18과 한국의 이행기 정의’란 주제로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다”며 “시작하면 멈추지 않고, 느리더라도 꾸준히 가는 것이 중요한데 마침 오늘 두 번째 5·18 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발표와 토론을 통해 5·18을 생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격려사를 전한 전상건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기장·한신인과 5·18이라는 뜻깊은 주제를 생각하며, 역사의 화살촉 역할을 감당했던 기장이 지금까지 이어온 시대정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지나간 과거의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고자 다짐하고, 미래에 새 나라를 여는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귀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축사 순서에서 박유철 한신학원 이사장은 “5.18은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기억되어야 할 생명의 역사”라며 “우리 모두가 생명의 역사 현장 속에 증인이었고, 선구자였고, 생명을 바친 아름다웠던 역사가 있었던 것을 앞으로 계속해서 밝히고, 기장과 뗄 수 없는 발자취가 있다는 것을 연구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박상규 광주성광교회 담임목사는 “한신과 기장의 5.18은 말 그대로 5.18이 한신과 기장에 의해서 의미화되고 더 역동적이었고, 역사적 사실이었다”며 “역사적인 공부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이끌어 나가는 인재들이 한신대에서 배출되어 한국 사회의 미래를 열어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다음으로 주제별로 발표와 토론 순서가 진행됐다. 먼저, 서승희 5·18 민주화운동기록관 학예연구사는 ‘자료로 보는 한신대의 5·18 한신대 소장 5·18 관련 자료의 종류와 특징’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서 연구사는 작년 12월부터 진행한 한신대 소장 5·18관련 자료 데이터베이스화 사업 성과와 한신대 소장 자료에 대해 발표했고, 토론자 정무용 한국사학 교수는 해당 자료들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나눴다.
이어 두 번째 발제를 맡은 유길종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은 ‘류동운과 그의 친구들: 내가 만난 5·18 순교자 류동운 열사’란 주제로 발표했다. 유 부의장은 류동운 열사와 함께 보낸 대학시절의 경험과 그의 죽음, 그 이후의 상황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진 토론 순서에선 이상훈(신학 2학년), 최지우(사회학 2학년) 학생들이 참석해 현재 자신들의 입장에서 류동운과 5·18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등을 성찰적으로 토론했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강성호 국립순천대 연구교수는 ‘강신석 목사와 동료들’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강 교수는 5·18 이전의 반유신민주화운동 과정에서 강신석 목사가 중심이 된 네트워크가 5·18과 그 이후의 발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 점을 매우 설득력있게 제시했다. 이어 박용수 석좌교수는 강신석 목사의 활동을 ‘5·18신학’이라는 관점에서 연구해야 함을 전했다.
한편, 한신대는 지난해 정의·평화·생명 5·18 연구센터를 신설했으며, 5·18 민주화운동기록관, 5·18 기념재단, 전남대 5·18 연구소와 업무협약을 맺고,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을 위한 여러 연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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