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회장 황영기)이 자립준비청년의 안정적 자립을 위한 멘토링 사업 ‘나답게 그린(Green) 자립코칭’을 실시한다고 20일(월) 밝혔다.
초록우산은 원가정이 없거나 있어도 자립 지원을 받기 어려운 자립준비청년들이 사회에 나와 안정적으로 자립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컨설팅을 제공하는 진로 코칭 멘토링 사업을 진행한다.
‘나답게 그린(Green) 자립코칭’은 한국코칭협회 인증을 받고 각 기업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 사내 코치가 멘토로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멘토들은 재능기부 형태로 본 사업에 참여하며, 기존의 일반적인 멘토링과 달리 자립준비청년들에게 효과적인 진로 코칭이 이뤄질 수 있도록 멘토들을 대상으로도 사업 기간 중 ‘코치 수퍼바이저’ 그룹을 마련해 활동 피드백 및 정기 수퍼비전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초록우산은 5월 18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수도권 지역 자립준비청년으로 구성된 멘티 54명과 멘토 54명은 오는 10월까지 1:1로 코칭 멘토링 활동을 진행한다. 본 사업에 참여한 멘티에게는 스스로 계획한 꿈에 도전할 수 있도록 ‘자립도전 장학금’과 ‘진로 컨설팅’ 등을 연계할 계획이다.
올해 초 시설 퇴소 후 혼자 자립해서 생활하고 있는 한 자립준비청년 윤(22세) 씨는 “처음 시설에서 나올 때는 혼자 살게 되어 설레는 부분이 컸는데 조금 지나니까 힘든 일이 있을 때 내 옆에 아무도 없다는 것이 걱정되고 힘들었다. 멘토링 활동을 통해 좋은 어른을 만나 저희 고민을 나누고 싶다”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발대식에 참여한 멘토 권민정(47세) 씨는 “자립준비청년들이 준비 없이 사회에 나와 홀로 힘든 생활을 이어간다는 소식을 듣고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생각을 해왔다. 초록우산과 함께 자립준비청년들이 제대로 된 진로를 찾고, 안정적으로 사회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영기 회장은 “시설을 퇴소하거나 위탁종료 후 혼자 사회로 나온 자립준비청년들은 주변 지지체계가 많이 부족하고, 체계적으로 미래를 준비하기 보다 당면한 어려움을 해결하는 게 우선이 될 수밖에 없다”며 “초록우산은 이번 멘토링 사업을 비롯해 앞으로도 자립준비청년들이 자신만의 삶의 방향을 찾고, 스스로 계획한 미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