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은 신약성경의 첫 책이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측면에서 동등하지만 신약 교회에 아주 필요하고 중요한 책을 하나를 선택하라면 마태복음을 선택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예수그리스도의 제자 마태가 전하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과 그 완전한 이해를 위하여 그리스도와 그 제자들, 그리고 사탄의 세력을 대립시키고 있으며, 한편으론 하나님의 구원(회개)과 올바른 신앙생활(열매맺음)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다루고 있다.
저자 김덕남 목사(죽전성서교회)는 한국 교회의 그리스도인들이 마태복음의 말씀만이라도 바로 깨닫고 실천하는 데 힘써왔다면 오늘날 한국 교회의 모습은 많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이 책을 통해 지적하고 있다.
저자는 책 속에서 “마태는 누가의 기록과는 전혀 다른 예수님의 탄생과 유년기의 기사를 기록해 두었다. 두 복음서의 내용은 겹치는 게 딱히 없다. 마태는 이 책에 기록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을 선별했을 것이다. 이후에 누가는 모든 일의 근원을 자세히 살펴본 이후 마태의 기록을 보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마가는 이 부분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 마태는 예수 그리스도의 동정녀 수태에 대한 계시 중 특별히 요셉과 관련된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요셉은 다윗 왕의 후손으로 예수님께 ‘유대인의 왕’이라는 자격을 부여해 준다. 성경적으로 그리스도는 아브라함과 다윗 그리고 여인의 후손으로 오셔야 하는데 이 모든 계시의 완성을 강조함에 있어 요셉이라는 인물은 중요한 연결고리이다. 마태가 기록하는 두 기사를 통해 우리는 그가 경험한 예수를 간접적으로 만나게 된다 1) 수태고지: 하나님의 아들 되심, 임마누엘의 하나님 2) 동방박사의 방문: 유대인의 왕, 이스라엘의 목자로 오신 그리스도 이심을 강조”라고 했다.
이어 “마태는 이스라엘이 세워지던 과정과 예수님의 탄생부터 공생애 사역을 연결한다. 그 맥락에서 예수님께서는 구약의 이스라엘처럼 세례를 받으시고 광야의 시험을 통과하실 것이다. 요한이 이스라엘에 물로 세례를 베푼 사역은 당시 전통에 없던 새로운 것이었다. 성전 제사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백성들은 요한의 메시지를 듣고 스스로 죄를 자복하여 회개의 세례를 받으라 나온 것이다. 이 요한의 세례 기사에 대한 바른 해석은 저자의 의도를 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마태는 특별히 예수님께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며 하신 말씀을 기록하고 있다. 예수님께서는 이것을 통해 그의 사역을 인정하시고 그의 메시지와 자신의 메시지를 연결하십니다. 결론적으로 세례 받는 것과 관련하여 ‘모든 의를 이룬다’라는 의미는 두 가지로 압축된다”며 “먼저 예수님께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행동은 옛 언약 백성이 홍해를 건넌 사건과 대비된다. 주님은 새 이스라엘의 자격으로 선조들이 도달해야 했던 하나님의 의의 완성을 이루 실 것이다. 두 번째는 성경이 증거한 메시아의 오심에 대한 언약의 성취를 의미한다. 옛 언약의 대표자인 요한의 세례와 성령강림 그리고 하늘로서 들리는 음성이 이것을 확증한다. 이제 그 약속의 메시아이신 하나님의 아들이 새 시대, 새 이스라엘 나라를 시작하실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다른 복음서와 다르게 마태의 세례요한 기사의 독특한 점은 회개하는 백성들과 회개하지 않는 자들(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을 구분하고 있다. 회개를 촉구하는 심판의 메시지가 종교지도자들을 향하고 있다”며 “마태는 책의 서두에 그리스도의 사역을 방해하고 그를 대적하는 세상의 종교 권력을 소개하고 있다. 갈등이 고조되면서 마태복음 후반부에 이르러 그들은 세상의 교훈을 가르치는 자들이며 천국 문을 닫는 자들임이 드러난다. 예수님은 최종적으로 구원의 길에 가장 큰 걸림이 되는 그들을 심판하실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