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권리영화제(CRFF, Child Rights Film Festival with Save the Children)가 올해 10주년을 맞아 오는 8월 19일(월)까지 단편영화 작품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0일(월) 밝혔다.
아동권리영화제는 ‘아이와 어른은 함께 자란다’는 슬로건 아래, 영화를 통해 아동과 성인이 아동권리에 대해 함께 목소리를 내는 국내 최초의 아동권리영화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2015년부터 매년 아동학대 예방의 날(11월 19일)과 세계 아동의 날(11월 20일) 등 아동권리주간이 있는 11월 한 달간 다양한 소재와 장르의 아동권리 영화를 소개해왔다.
제10회 아동권리영화제 단편영화 작품 공모전은 ‘아동권리(인권)’이라는 주제로 2023년 1월 이후 제작된 20분 미만 극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자유로운 형식의 저작권 분쟁이 없는 순수 창작물이면 지원할 수 있다. 작품은 △아동을 존중했는가, △현재를 살고 있는 사회구성으로서 아동을 주목하고 있는가, △아동에게 공감하는 방식인가, △아동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북돋는 창의적인 표현 방식인가 등을 심사기준으로 해 평가한다. 특히, 아동(만 18세 미만)이 영화에 출연하는 경우, 아동권리를 침해하지 않도록 세이브더칠드런의 ‘아동 촬영 현장에서의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제작해야 한다.
출품된 작품은 전문가 심사위원의 예심 및 씨네21 이다혜 기자, 세이브더칠드런 아동심사위원이 참여하는 본선 심사를 통해 총 6편의 수상작을 선정한다. 11월 1일부터 한 달간 아동권리영화제 홈페이지에서 수상작을 상영하며, 11월 23일(토)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을 발표한다. 수상자에게는 총 1,200만 원의 상금과 트로피가 수여되며, 전주국제영화제 특별 상영회 및 씨네아동권리학교 교육 프로그램 판권 계약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는다.
2023 아동권리영화제 우수상과 관객상을 수상한 〈알록달록〉의 홍승기 감독은 “알록달록으로 여러 영화제에 초대받았지만, 아동권리영화제는 유독 기억에 많이 남는다. 어른뿐 아니라, 어린이 관객들과 직접 만나서 제 영화에 관해 이야기해 볼 수 있어서 기뻤다”고 했다.
아동감독으로서 2021 아동권리영화제 대상 수상했던 〈타인의 삶〉 반예림 감독은 “아동권리영화제는 아동과 어른 감독을 구분하지 않고 단편영화 심사를 하는데, 아동 당사자로서 수상을 했다는 게 정말 기뻤다. 올해도 많은 분이 좋은 작품을 출품하면 좋겠다. 10주년 응원하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2015년 시작된 아동권리영화제는 지난 2020년부터 보다 넓은 시선으로 아동의 권리를 바라보고자 단편영화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