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학술원(김영한 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소재 양재온누리교회 화평홀에서 ‘2024 로잔대회와 총체선교’라는 주제로 제46회 영성학술포럼 기도회 및 발표회를 개최했다.
1부 경건회는 오성종 박사(본원 교무부장, 前 칼빈대신대원장)의 인도로, ▲고선이 목사(새하늘교회)가 ‘국가를 위하여’ ▲오귀세 목사(광야복음교회)가 ‘한국교회와 북한구원을 위하여’ ▲우종구 목사(높은빛예심교회)가 ‘전쟁종식과 세계평화를 위하여’ 주제의 각각의 기도, 장현승 목사(과천소망교회 담임)의 설교 순으로 진행됐다.
‘성령의 특별한 언어(말) 사건: 하나님 말씀을 하나님 말씀되게!’(행 2:1~13)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장현승 목사는 “마지막 때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되게’하는 성령의 역사, 즉 성령의 특별한 언어(말) 사건을 통하여 ‘오직 진리의 말씀의 혁명으로’ 성화의 삶을 통하여 행복한 사람들의 사랑의 관계 살림’의 성령역사가 부활될 것”이라며 “이를 통하여 ‘예수언약이음 말씀가족’, ‘행복밥상’, ‘함밥운동’ 등 1.5.3 성화운동으로 ‘전인적 소그룹’, ‘말씀 소그룹’을 활성화하며 성령충만의 ‘말씀 전도’로 액션(ACTS)하는 ‘선교하는 사도행전적 교회’로 끊임없이 개혁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진 2부 발표회는 김영한 원장(본원 원장, 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 초대원장)의 사회로, 김영한 원장의 개회사,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개회사를 전한 김영한 원장은 “1970년대 들어 복음주의 진영과 사회복음주의 진영 사이에 선교에 대한 신학적 견해 차이가 심화되었을 때, 로잔운동은 오늘날 지구촌교회의 선교적 역할과 복음의 우선성을 근간으로 한 선교활동을 제시했다”며 “1974년 로잔 1차 대회는 로잔 운동의 신학을 제시했다. 1989년 로잔 2차 대회가 전 세계적인 연합을 구축했다. 2010년 로잔 3차 대회는 복음주의 교회들의 실행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안했다. 다가오는 2024년 로잔 4차 대회는 종체 선교를 위한 전 세계적인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김 원장은 “로잔 운동은 1974년 처음 출발시의 총체적 선교 정신을 잃어버리지 말아야 한다”며 “사회 및 문화변혁을 추구하되 주의할 점은 복음전도의 우선순위를 내려놓은(심지어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까지 내려놓은) WCC의 통전적 선교를 따라가는 실수를 절대로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WCC의 통전적 선교를 따를 때 로잔 운동은 ‘세상 복음화’보다 ‘좋은 세상 만들기’(정치, 사회, 인종, 환경, 빈곤, 차별철폐, 화해, 샬롬 실현 등) 운동으로 전락될 가능성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로잔 운동은 오늘도 전 지구촌을 향한 복음 전파와 사회적 책임이라는 총체적 선교를 쉬임없이 수행하시는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 선교에 참여하는 겸허한 도구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진 발표에서는 ▲김성욱 교수(총신대 선교학)가 ‘로잔운동과 총체적 선교: 제1회 로잔언약을 중심으로’ ▲장훈태 교수(백석대 선교학, 한국칼빈학회장)가 ‘로잔운동과 총체적 선교- 제2회 마닐라 선언 중심으로’ ▲김승호 교수(성서대 선교학)가 ‘로잔운동 의 선교개념에 대한 고찰- 3차 케이프타운 서약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먼저, 김성욱 교수는 “1974년 제1차 로잔세계선교대회에서 발표된 로잔언약에 나타난 총체적 선교의 규정은 그 시대적인 배경을 반영하고 있다”며 “에큐메니칼의 급진적인 신학사상 앞에 성경적인 선교이론과 방법론을 분명하게 제시한 점이 드러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20세기 중반기와 후반기는 이러한 에큐메니칼의 종교다원주의와 혼합주의적인 선교흐름에 대해 로잔언약은 시대상황에 대해 성경적으로 대응하고자하는 선교전략을 제시한다고 볼 수 있다”며 “교회의 선교적 본질과 역할을 분명히 제시한다는 점에서 오늘의 선교의 열매를 가져왔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했다.
김 교수는 “2024년 9월 22일에 열리는 제4차 로잔선교대회를 섬기는 한국교회는 세계선교에 있어서 미국교회와 함께 세계선교계에서의 그 역할과 책임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렇게 한국교회가 세계선교의 선두주자가 된 것은 상대적으로 그 동안에 선교의 선두주자였던 유럽의 교회들의 자유주의 선교신학과 선교의 쇠락에서 왔으며, 한국교회의 교회성장과 선교부흥은 한국교회가 추구했던 건전한 성경중심적인 선교신학을 소유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울러 “지속적인 선교사역을 위하여 성경중심적인 철저한 개혁주의 선교신학의 정립과 발전에 더욱 매진하여야 할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역사적으로 로잔운동의 총체적 선교는 성경적 선교관이나 철저한 복음주의적 협력과 활동을 강조하면서 보다 효율적인 세계복음화 사역을 위해 더욱 큰 의의를 갖는다”고 했다.
두 번째로 발제한 장훈태 교수는 “마닐라 제2차 로잔 세계복음화 대회 이후 복음과 세상 사이에서 기독교인의 정체성에 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로잔은 인간의 정체성 회복은 창조주 하나님의 구속사로부터 출발점이 된다는 사실을 강조해야 한다”고 했다.
장 교수는 “창조 사건은 복음 전파의 우선성과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에 대한 중요성을 말해준다”며 “결과적으로 로잔복음화대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십자가와 부활 승천 그리고 재림을 선언함으로 그리스도의 나라 건설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과 재림 사이의 간격은 기독교 복음의 총체적 선교로 채워져야 한다”며 “변화로서의 선교가 가진 세계 적인 동시에 지역적인 면들을 관찰과 분석과 해석을 바탕으로 복음의 우선성을 통한 총체적 선교를 실행하는 것이 오늘의 과제라 생각된다”고 했다.
마지막 세 번째로 발제한 김승호 교수는 “먼저, 3차 대회 이후 로잔의 선교개념은 총체적 선교로 나아갔다. 성경의 세 가지 주제들(창조·타락·구속사건)에 기초하며 바른 선교개념”이라며 “다만 시간이 흐르면서 변질한 WCC의 실수를 로잔이 재현하지 않도록 로잔은 1, 2차 대회에서 천명한 복음전도의 우선순위를 확고하게 붙잡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 교수는 “3차에 걸친 로잔대회의 교회사적·선교적 공헌은 역사적으로 복음주의 진영이 간과해온 교회(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점”이라며 “신학적으로 볼 때 인간의 죄로 깨어진 세상은 그 존재 자체에 변혁을 필요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세상을 변화시켜야 할 엄중한 선교적 사명이 있으며 나아가 모든 영역에서의 하나님의 주권과 영광을 회복시켜 나갈 사명이 있다”며 “타락한 세상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새로워지고 창조된 본래의 모습을 회복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행사는 구성모 교수(성결대 선교학, 한국로잔교수회장)·황병배 교수(협성대 선교학)의 논평, 종합토론, 김영한 원장의 종합, 박봉규 사무총장(본원)의 광고, 장현승 목사의 축도 순으로 모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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