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 안에 바른 인성·믿음의 교육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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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다음세대청소년 현장사역컨퍼런스, 9일 번개탄TV 공개홀 홍대 온맘씨어터에서 진행
2024 다음세대청소년현장사역컨퍼런스 진행 사진(왼쪽부터 이정현 목사, 나도움 목사, 조성현 목사, 임우현 목사) ©번개탄TV 영상 캡처

미래교회전략연구소가 주최하고 번개탄TV선교회가 주관하는 2024 다음세대 청소년 현장사역 컨퍼런스가 9일 오후 1시, 저녁 7시에 번개탄TV 공개홀 홍대 온맘씨어터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번개탄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방영됐다.

임우현 목사(번개탄TV 선교회 대표)의 사회로, 조성현 목사(숭실고등학교 교목, 홀리파이어워쉽 대표)·나도움 목사(도움닫기 스탠드 그라운드)·이정현 목사(청암교회 담임, 사무엘크리스찬아카데미 교장)가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 사역의 동기

먼저, 조성현 목사는 “저는 교회 부교역자로 교육사역을 하다가 믿는 가정의 아이들을 데리고 교회 안에서 교육하는 것이 모든 것이 준비된 상황인데, 여기에 선교적인 마인드가 있다면 공교육에서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활동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다시 교육대학원으로 진학을 해서 학교 사역을 하게 되었다”고 했다.

이어 나도움 목사는 “어릴 때 비전스쿨과 같은 활동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없어지는 것이 안타까워 학교 방문이나 심방한다는 느낌으로 지금의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12년이 넘도록 하게 되었다”고 했다.

또 이정현 목사는 “‘아이들이 공부하면서도 재밌을 수 있고, 꿈을 찾으면서 재밌게 살 수 있는데, 왜 재미없게 사는 것인가’라는 것이 모티브가 되었다”며 “담임목사로서 기도하는 가운데 학교 교육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했다.

◇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나도움 목사는 “안 믿는 집 안에서 태어난 한 학생이 코로나 시기 도전을 받고 믿음이 생겨 기도모임을 시작했다. 10명에서 차츰차츰 늘어나 일반 중학교에 300명 까지 모이게 되었다”며 “코로나 등 힘든 시기에 모이는 것이 어려운데, 하나님께서는 과거 몇 십년 전에만 역사하시는 것이 아니라 지금도 보이지 않게 믿음이 척박한 곳에서도 역사하심에 깊은 감동이 되었다”고 했다.

이어 조성현 목사는 “저희 학교에 교회 다니는 친구가 너무 없다보니 담임 선생님이 어쩔 수 없이 한 명을 지목해 신학부 반장을 맡게 했다”며 “심지어 불교 집 안이었던 그 학생은 진학을 앞두고 꿈이 바뀌어 나중엔 돈을 벌어 실버 선교사가 되어, 아프리카에 가서 어려운 사람들에게 집을 지어주고 하나님을 전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우리가 생각지 못한 방법으로도 역사를 하신다”고 말했다.

◇ 기독교 교육의 위기

조성현 목사는 “내년부터 일반고들은 고교학점제로 인해 기독교 교육을 할 수 있는 통로가 거의 다 막히는 상황이 된다”며 “그래서 일반계 미션스쿨들이 앞으로 어떤 방법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지를 학교 뿐만 아니라 교계 차원에서 지혜를 모아야 될 것 같다”고 했다.

또한 이정현 목사는 “3040과 50대 세대의 헌신과 하나님을 향한 갈망 등의 믿음의 수준들이 낮아졌다”며 “예전엔 자녀들을 믿음으로 키울려고 했던 집념들이 컸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이것이 오늘날 다음세대 교육에 가장 큰 취약점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나도움 목사는 “코로나 이후 교회의 입장에서 주일학교가 사라진 교회들이 많고, 만 개가 넘는 교회가 사라졌다는 소식을 종종 듣는다. 그래도 코로나 상황에서도 꾸준히 무언가를 해왔던 교회들은 다음세대가 늘어나고 있다는 희망을 소식을 듣는다”고 전했다.

◇ 마지막 제언

이정현 목사는 “부모세대의 안타까움과 그 위로 할아버지·할머니 세대가 서서히 져 가는 모습을 볼 때, 영적이 동력이 끊어져 간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에 기독교 대안학교 운동이 다신 한 번 영적인 동력을 일으키려고 하는 움직임이라 생각한다”며 “부모세대가 약하고, 교회의 형편이 어렵고 힘들지만, 우리가 한 마음·한 뜻이 되어 기도로 나아가게 되면 이 시대의 다음세대를 향한 또 하나의 돌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나도움 목사는 “학업을 비롯한 여러 여건들로 학생들이 노력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며 “자라지 않는 것 같고, 만족할만한 성과가 나오지 않아 좌절과 낙심이 될 때가 있겠지만, 인생에 있어 꼭 눈에 보이는 성과가 있어야지만 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은 때로 좌절하는 시간을 겪으면서 언젠가는 나의 모든 과정들이 헛되지 않았음을 느끼게 될 날이 올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요즘 다음세대 가운데 자살과 자해가 많은데, 언젠가 소망이 있을 날이 올 것이며 포기하지 않는 삶을 살길 바란다”고 했다.

또 조성현 목사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일반 공교육을 받고 있고, 그 안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특별히 그 가운데 기독교학교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그러나 기독교학교의 현실은 넉넉하지 않다. 점차 제도적 제안점을 받고 있는 상황이며, 성도님들의 관심과 기도가 정말 필요한 때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해줄 수 있고, 복음의 씨앗을 뿌려줄 수 있는 환경과 조건은 마음을 다하는 기도뿐”이라고 했다.

끝으로 임우현 목사는 “우리나라 한국 교육이 수능 만점이라면 완벽한 사람이라고 말해주고 있지만, 그 안에 바른 인성과 믿음의 교육이 없이는 안 된다”며 “교회와 캠퍼스 안에서 (다음세대를 위한 기독교교육을 위한) 우리의 사역이 연합하여 이뤄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후 저녁 7시에는 이종남 목사(괴산추산교회 담임), 유지혜 전도사(한성교회 차세대 사역디랙터), 한양희 목사(청소년교회 작은언덕 담임), 문재진 목사(미래교회전략연구소 소장) 등이 한국교회 교회학교 사역현장 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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