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우리 그리스도인은 양이고 하나님은 우리의 목자이십니다. 또 하나님은 포도원을 가지신 농부이시니 당연히 많은 포도 열매를 거두기 원하십니다. 그런데 그 포도가 맛을 내지 못한다면 포도를 많이 거두어도 아무런 쓸모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단순히 구원받았다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을 원하시지 않습니다. 포도 열매로 비유하자면 하나님은 구원받은 사람이 품질이 좋아 제대로 제 맛을 내기 원하십니다. 구원받았다고 하면서 품질이 나쁘고 제대로 맛을 내지 못한다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람이라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원하는 좋은 맛을 내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향내 나고 달콤한 포도를 내게 하옵소서,
포도나무가 예수님이라면 포도 열매는 예수 열매입니다. 우리가 인격과 삶을 통해서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이 예수 열매입니다. 그런데 열매는 명령으로 맺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맺는 것입니다. “내 안에 머물러 있어라. 그리하면 나도 너희 안에 머물러 있겠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과 같이, 너희도 내 안에 머물러 있지 아니하면 열매를 맺을 수 없다.”(요 15:4) 나무가 저절로 가지에 붙어서 열매를 맺습니다. 오직 포도나무 되신 예수께 붙어있게 하옵소서. 열매는 저절로 맺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열매를 맺으라고 말씀하시지 아니하시고 내 안에 머물러 있어라 말씀하십니다.
말씀과 기도가 있어야 예수님 안에 거할 수 있고 예수님 안에 있어야 우리의 믿음과 삶이 성장할 수 있으며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말씀과 기도에 힘쓰는 것에는 노력과 수고가 있어야 합니다. 열매를 맺으라는 말씀은 하지 않으셨지만 내 안에 머물러 있어라 명령하십니다. 예수님 안에 머무르기 위해서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말씀과 기도에 힘쓰기 위해서도 노력과 수고를 하게 하옵소서. 말씀과 기도에 힘쓰는 노력으로 우리의 믿음과 삶 가운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열매를 풍성하게 맺을 수 있게 하옵소서. “우리 맘에 평안을 이슬 같이 내리사 열매 맺게 하소서.” 예수님 안에 머물러 있게 하옵소서. 예수님도 제 안에 계시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88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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