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부학회, 2024 춘계학술대회 개최

목회·신학
학회
장요한 기자
press@cdaily.co.kr
  •   
남성현·배정훈·김근호 박사 발제
2024 한국교부학회 춘계학술대회 기념 사진. ©한국교부학회 제공

한국교부학회(회장 황훈식 교수)가 지난달 27일 대한예수교장로회 한영총회 사무실에서 2024년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 1부 개회예배에서 회장 황훈식 박사(평택대 교수)는 ‘아드 폰테스(Ad fontes)’(창 26:18, 사12:3)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황 박사는 우물이 삶과 기쁨의 원천이 되듯이 교부신학 연구가 한국교회에 생명력과 기쁨의 원천이 될 것을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진 2부 논문발표에서 남성현 박사(서울한영대 교수)가 ‘국가는 강도 떼인가 필요악인가: 아우구스티누스의 신국론에 나타난 세속국가론’이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남 박사는 아우구스티누스의 세속국가론을 살폈는데, 아우구스티누스의 세속국가론은 로마를 강도떼로 보는 관점(「신국론」 1-3권)에서 출발하여 로마의 덕성의 모범적 측면을 긍정하는 단계(「신국론」4-5권)를 거쳐, 세속국가를 필요악으로 규정하는 최종 단계(「신국론」 19권)로 발전한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서 배정훈 박사(고신대 교수)가 ‘떠남과 분리: 사막 수도주의의 근본정신’이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배 박사는 성공회 신학자 로완 윌리엄스가 사막수도생활을 도피가 아닌 함께 더불어 사는 삶으로 설명한 것을 바탕으로 사막 교부들의 떠남과 분리의 영성을 재조명했다.

마지막으로 김근호 목사(장신대, 석사)가 ‘썩지 않는 몸(caro incorruptibilis): 리옹의 이레나이우스의 저작에서 나타나는 불멸(ἀφθαρσία)의 의미에 관한 연구’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김 목사는 이레나이우스의 저작을 통해 '불멸' 개념이 하나님의 모상과 닮음의 회복, 몸의 부활, 그리고 신화와 관련되어 사용된 것을 밝혔다.

한편, 한국교부학회는 종교개혁의 원천이자 보편교회의 기둥인 교부들을 연구하는 학술단체로서, 정기학술대회와 논문 발표를 통해 교부들의 역사와 의미를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한국교부학회 #황훈식 #2024한국교부학회춘계학술대회 #남성현 #배정훈 #김근호 #기독일보 #기독일보일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