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마지막 때가 가까워 옵니다. 정신을 차리고 준비하게 하옵소서. 시험공부를 열심히 한 학생에게 시험이 있어야 합니다. 마찬가지 심판은 준비된 사람에게는 복이고 준비되지 않은 사람에게는 저주입니다. 신앙생활이 쉽지 않습니다. 시험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에게 묻습니다. 마귀와의 싸움이 뭔지 몰라서 그렇지, 시험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 끝났다 싶으면 어디선가 살아나서 공격하는 것이 마귀입니다. 해방된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에서 나올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고난에서 풀리고 난 뒤에도 고난이 있습니다. 앞에 홍해도 놓여있고, 절망, 원망, 부르짖음이 있었습니다. 이기고 나아가게 하옵소서.
시련과 고난이 없는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고난을 당해도 목적이 있다고 생각하면 힘들지 않습니다. 그중 영적 침체는 최고의 신앙적인 위기입니다. 고난의 절정은 영적 시험에서 승리한 사람들이 부르는 찬송입니다. 홍해를 건너고 난 이스라엘의 찬송이었습니다. 찬송이 넘쳐났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삶 가운데 찬송이 사라졌습니다. 다른 사람이 어려움을 겪어도 자신이 당한 고난이 아니면 찬송이 나오지 않습니다. 내 경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시각장애인에게 주홍빛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체험하게 하옵소서. 그러면 느껴집니다. 설명은 안 되어도 느끼는 것입니다. 그냥 찬송이 나옵니다. 느끼니까 찬송하게 됩니다.
진정으로 찬송하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불신자는 영적 시각장애인입니다. 우리는 찬송합니다. 깊은 영적인 세계에 들어가 성경을 보면서 우리 눈에 홍해가 갈라지는 것이 보입니다.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믿음만을 가지고서 늘 걸으며” 통쾌한 그 찬송이 나옵니다. 홍해가 갈라지는 체험을 하게 됩니다. 홍해는 나에게는 영광이요 적군에게는 사망입니다. 정금 같은 신앙을 가진 사람에게는 결코 고난의 용광로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믿음으로 무장해서 우리 앞에 놓여있는 모든 난관이 오히려 나를 영광스럽게 만들고 하나님의 영광이 오게 만드는 지름길이 되는 복이 있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45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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