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대학교(총장 김경문)가 ‘개교 110주년 기념식’을 30일 오후 2시 성공회대 피츠버그홀에서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교내 구성원과 국내‧외 인사 120여 명을 포함한 약 250여 명이 참석했다.
1부 기념식에선 김경문 총장이 향후 10년의 미래 계획을 담은 4차 중‧장기 발전계획인 ‘성공회대학교 비전 2034’를 발표했다.
김 총장은 “성공회대학교는 ‘성공회대 학파’라 불릴 정도로 성공회대만의 학풍으로 시대정신을 성찰하고 대안을 모색해 왔다”며 “여러 어려움과 도전 가운데 우리 사회의 정신을 지키는 창조적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온 성공회대학교의 전통과 자부심을 이어 나가기 위한 새로운 비전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번 비전에서는 미래사회의 요구에 맞추어 '지구적 관점과 문제해결 능력으로 생태전환과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융합형 인재 양성'을 새로운 교육목적으로 제시했다.
김 총장은 “학생들은 다양한 학문 분야의 지식을 결합해 전 세계적인 문제와 변화에 대해 이해하고, 비판적 사고를 바탕으로 다양한 관점에서 논리적이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전문가들과 협업하며 포용적 태도와 맞춤형 리더십을 기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한신대 강성영 총장을 비롯해 이인영 국회의원, 고민정 국회의원, 문헌일 구로구청장, 일본 릿쿄대학 니시하라 렌타 총장이 축사했으며, 성공회대 합창단의 축하공연도 진행됐다.
특별히 이날 ㈜네트러닝홀딩스 키시다 토오루 대표이사에게 명예경영학박사 학위 수여식이 진행됐다.
키시다 대표는 글로벌 기관들에 무상으로 온라인 학습시스템을 제공하며 어려운 환경에 있는 학생들에게 학습 기회를 제공했고, 최근에는 우리나라에 자회사를 설립해 한일 양국의 교육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기념식 이후 참석자들은 구두인관 앞으로 이동하여 2부 행사인 개교 110주년 기념식수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