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살아가며 마주하는 어려움은 대개 관계 속 오해와 갈등, 불화에서 온다. 선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그리스도인은 마땅히 사랑하며 화목해야 하지만, 그러한 깨진 관계 속에서 변함없이 신실하기란 굉장히 어렵다. 그럼에도 계속해서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이 반복되는 싸움과 다툼, 갈등을 완전히 끊어 낼 수 있을까?
저자 토마스 파 목사(워싱턴 주 아나코테스)는 이 책에서 바로 그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한다. 저자는 ‘모든 싸움과 다툼, 갈등의 진짜 원인은 마음에 있다’고 지적하며 ‘문제를 해결하려면 하나님과의 관계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저자는 책 속에서 “다툼(contention)은 경쟁과 싸움, 논쟁 등을 가리킨다. 그래서 잠언의 지혜자는 이렇게 말한다. ‘다툼을 좋아하는 자는 죄과를 좋아하는 자요’(잠 17:19). 거칠고 잔혹한 태도와 언행에는 정당한 변명이 있을 수 없다. 만일 그것에 대해서 변명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한다면, 이는 죄를 옹호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거친 태도와 언행으로부터 다툼이 일어난다고 인정하는 것은 중요하다. 평안과 기쁨이 가득한 삶을 위해서 우리는 싸움과 다툼을 거부하는 견고한 입장을 지녀야 한다. 우리는 기쁨으로 여호와를 섬겨야 한다(시 100:2 참조). 하나님은 우리가 바로 그렇게 하길 원하신다!”고 했다.
그는 “야고보는 우리에게 한 가지 중요한 원리를 가르쳐 주면서 4장을 시작한다. 곧 싸움과 다툼을 이해할 때, 외부적 원인을 먼저 찾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물론 외부적 원인도 있지만 그것은 싸움의 1차적 원인이 아니다. 근원을 파악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마음의 문제를 살펴봐야 한다. 예수님이 가르쳐 주셨듯이, 악한 것은 마음에서 나오기 때문이다(막 7:21-22). 우리 밖에서 일어나는 싸움은 바로 우리 안에서 일어나는 정욕의 싸움으로부터 생겨난다(약 4:1). 싸움과 다툼이 욕망으로부터 온다는 사실을 인정하면, 우리의 죄악된 싸움의 궁극적인 원인은 주변 환경이 아니라 우리 자신과 연결된다. 이 사실은 주변 환경이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에게 잘못이 있다고 나무란다”고 했다.
이어 “야고보는 대인 관계에서 싸움과 다툼의 원인을 제공하고, 자기의 온갖 정욕을 성취해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하는 것은 악한 세상과 벗이 되는 명백한 예라고 말한다. 이 죄악들은 분명히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지 못한다. 하나님은 지극히 영화롭고 지극히 존귀하시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을 모든 대상의 맨 앞에 모셔야 한다. 그러나 앞에서 언급한 두 자세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당신이 대인 관계에서 싸움과 다툼의 원인을 제공했다면, 회개를 통해서 그리스도 안에서 피난처를 찾아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새롭게 경험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놀라움을 머금고 우리의 거룩하신 주 하나님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라. 자신의 죄를 뼈저리게 자각하는 사람만 죄인을 향한 이루 말할 수 없이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느낄 것이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은혜에 탄할 때, 성령님은 그분의 능력으로 당신을 무장시키셔서, 싸움과 다툼의 원인을 제공하는 생각 자체를 미워하도록 이끄실 것”이라며 “곧 하나님께 진정으로 은혜를 갈망하기에 앞서, 우리는 자신의 죄를 뼈저리게 깨달아야 한다. 야고보는 우리에게 변명할 여지를 전혀 남기지 않고, 오히려 우리가 문제의 핵심이라고 지적한다. 우리의 교만과 탐심, 불신앙은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 자신과 다른 사람의 관계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우리가 사는 이 시대는 불신앙과 탐욕뿐만 아니라, 교만의 특성을 짙게 띤다. 이런 더러운 시궁창에서 더는 허우적대지 말고, 다시 하나님의 계획과 그에 따라 은혜로 약속하신 진귀한 것들을 기대하며 추구해야 한다. 우리는 그 약속을 믿어야 한다. 우리의 소망을 그 약속에 견고히 두어야 한다. 약속에 근거해서 우리의 가치관과 생활 방식을 형성하고 실행해 나가야 한다. 또한 그 약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며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 그리고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어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님의 능력으로 날마다 그 약속에 부합되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