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송지은 “인생의 한 컷 한 컷, 하나님이 계획하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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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청년다니엘기도회, 둘째 날 간증

 

가수 송지은 씨가 간증하고 있다. ©청년다니엘기도회

2024 청년다니엘기도회가 22일부터 오는 26일까지 매일 저녁 서울 강동구 오륜교회(담임 주경훈 목사)와 유튜브 등 온라인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둘째 날인 23일에는 가수 송지은 씨가 ‘지은이 하나님’(시 100:3)이라는 주제로 간증했다.

 

그녀는 “저의 어린시절 하나님은 산타클로스와 같은 존재였다. 무교인 집안에서 외동딸로 태어났고, 제가 외로울까봐 어머니께서 동네 교회로 보내주셨다”며 “그래서 교회에서 주일학교 선생님과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보냈고, 저에게 교회는 놀러가는 편안한 곳이었다”고 했다.

이어 “당시에 하나님은 저에게 선물을 주시는 분, 보상을 해 주시는 분이었다. 그렇게 초등학교 시기를 보내고, 중학생이 되면서 학업으로 바빠지기 시작했다”며 “그리고 학업을 위해 학원에 다니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교회를 나가지 않게 되었고, 대학 진학을 목적으로 공부를 하고 있을 무렵, 사춘기에 접어들었다. 미래에 대한 생각으로 갑자기 우울함에 빠지고, 미래에 대한 소망도 사라지게 되면서 미래가 어둡게 느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엇을 위해 이렇게 공부를 하고 있는지를 생각해보니 세상적 성공을 위해 대학에 가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며 “사회가 정해준 성공이라는 길을 걸어가는 제 모습이 왠지모르게 허무하게 느껴졌고, 나 스스로 기쁨과 행복감을 느끼며 살아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문득, 내가 제일 행복했던 때를 돌아보니 교회에서 찬양했을 때가 떠올랐다. ‘나는 찬양·노래를 좋아하는 사람이었구나. 나는 음악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가수의 꿈을 꾸게 되었다”고 했다.

그녀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저의 이모가 어느 날 저에게 교회에 같이 나갈 것을 제안했다. 평소 나누는데 인색하지 않은 만큼 이모의 삶을 보면서 크리스천의 삶이 궁금하기도 했던 저는 몇 년만에 교회에 나가게 되었다”며 “처음으로 교회에 가는 날, 교회 계단을 밟는데 알 수 없는 눈물이 쏟아졌다. 모르는 사람 앞에서 우는 게 창피해서 혼자 화장실로 가서 통곡하며 울었다. 그리고 나를 위로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이어 “하나님의 품이 너무 따뜻하여 그날부터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다. 그 무렵, 저의 음악학원 선생님이 저를 드라마 OST 가창자로 추천해주셨다”며 “고등학생의 나이로 회사 없이 앨범에 참여하게 되었고, OST 작업을 계기로 많은 작곡가 분들과 인연이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가수가 되는 길이 열리고, 연습이 되게 되었다”고 했다.

그녀는 “갑자기 저에게 가수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게 되면서 하나님께서 저에게 선물을 주시는 것이라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결과가 하나님께서 나와 동행하시는 결과라고 생각했다”며 “내가 잘 되는 것이 크리스천으로서 잘 사는 것이라 생각했다. 영적 전쟁이라는 말을 몰랐다. ‘연예계에 빛이 되자’며 끊임 없이 목적을 향해 나아갔는데, 이모가 연예계는 영적 전쟁이 심한 곳이임을 말했다”고 했다.

이어 “영적 전쟁이 크게 와 닿진 않았지만 예수의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는 보여 주어야 겠다는 나름의 포부를 가지고 대비했다”며 “그 결과는 좋지 못했다. 어린 나이에 연예계에 대비해 그 전까지 받지 못한 수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으니, 점차 하나님이 아닌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에 목말라지게 되었다”고 했다.

그리고 “용돈 전부를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해도 아깝지 않았던 저는 데뷔 이후 세상의 관심에 목말라지게 되니 무엇 하나 빼앗기고 쉽지 않아 움켜 쥐고 있었다”며 “소속된 그룹 시크릿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었지만, 제 마음은 만족감과 평안함을 잃어가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송지은 씨는 “울며 기도하면 들어주셨던 하나님이 내가 아무리 애를 써봐도 나의 기도를 듣고 계시지 않는 것만 같았다. 그래서 하나님께 화가 났던 것 같다”며 “데뷔 전에 ‘하나님의 향기를 전하는 사람이 되자’, ‘연예계의 빛이 되자’라는 포부가 무색할 정도로 무기력하게 세상에 끌려가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지금 그때를 돌아보면 하나님과 주고 받기를 하고 있었던 것 같다. 하나님과 조건이 있는 사랑을 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세상 사람들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무엇 하나 나에게 이익이 생겨야 하나님을 믿을 힘이 생겼고, 나에게 나쁜 일이 생기면 더 이상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지 않으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급기야 ‘하나님 정말 살아 계신 것 맞나요?’라며 계속 떼를 썼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20대 중반이 되었다. 내 머릿 속엔 다시 한 번 물음표가 뜨기 시작했다”며 “연예계 생활에 지쳐 갈 때쯤 회사의 부조리한 행태가 제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회사와의 법적분쟁을 스스로 선택하게 되었다. 그로인해 저는 연예계에 공백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회사와의 분쟁 기간은 예상보다 오래 갔고, ‘하나님이 나에게 벌을 주시나’하고 인생의 물음이 많이 생겨났다”고 했다.

그녀는 “그러던 중 한 지인이 아침예배를 제안했다”며 “이때까지 나의 신앙은 번영신앙의 신앙관을 가지고 있었다. 1등을 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때만 하나님이 기뻐하신다고 생각했다. 하나님께 면목이 없어 교회에도 나가지 못했던 저에게 아침예배를 제안한 지인이 감사했다”고 했다.

또한 “몇 년간 선데이 크리스천으로 지내고 교회를 떠나 해결해야 할 죄의 문제들이 많았다. 제 안에 억눌려 있던 것들이 많아 기도만 하면 울었던 것 같다”며 “정말 하나님이 나를 지으신 아버지시라면 내 삶의 목적도 그분께서 알고 계실 것이라 생각했고, 그 답변을 하나님께 직접 듣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주변에서 하나님과 교제한 이야기를 들으면 공감이 되지 않았고, 하나님과의 교제란 어떤 것인지 너무 궁금했다”며 “당시 출석하던 교회에서는 아침예배에 이어 성경일독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금까지 한 번도 성경일독을 하지 않았던 저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특히 “시편을 읽으며 솔직한 기도에 관해 보게 되었다. 저의 기도와는 많이 달랐다. 저는 어릴 때부터 착한 아이 컴플렉스가 있었다”며 “착하게만 기도했던 저와는 달리 시편에서는 하나님께 포장하는 것이 전혀 없었다”며 시편 속 기도가 마음에 와 닿았고 그래서 시편 속 다윗의 기도를 자신의 기도인 것처럼 하기 시작했다고.

그녀는 “하나님은 저의 솔직한 기도에 위로와 평안을 주셨다. 철든 척하는 기도가 아닌 진정 어린아이와 같이 솔직한 기도를 하나님께 올려드리기로 결심을 했다”며 요한복음 1장 1절을 통해 자신이 그토록 찾던 하나님이 이곳에 계시고, 성경이 하나님이였음을 생각하며 마음 안에 답답함이 풀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엔 ‘드라마 바이블’을 통해 일독을 했고, 개역개정본과 현대인의 성경을 읽고, 그것이 어려우면 메시지 성경을 보았다”며 “제가 읽었던 성경 안에 인생의 모든 답이 다 있었다. 하나님께 질문하기를 ‘그리스도인으로 이 세상을 잘 산다는 것은 어떻게 사는 것인가?’라는 것이었다”며 시편 1장 1~2절을 봉독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으로 잘 사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고 했다.

또 “세상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저의 기도에 대한 답으로 요한복음 4장 13~14절을 통해 세상의 인기와 인정은 언젠가 저를 다시 목 마르게 할 것이며 진정한 생수는 주님께 있음을 말씀해 주셨다”며 “다른 이에 대한 부러움도 시편 23장 1~4절을 통해 이미 좋은 것을 주셨고, 주님과 함께 가면 어두운 것이 없음을 말씀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송지은 씨는 “저는 이렇게 하나님과 말씀으로 뜨겁게 만났다”며 “인생에 힘든 순간이 찾아오면 저는 불안했다. 그런데 저의 인생을 돌아보면 하나님께서 인생에 한 컷 한 컷을 계획하고 연출하시는 한 편의 영화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사람들의 말에 휘둘리고, 내일에 대한 소망이 없고, 좋은 일을 하고도 억울해 하고, 세상 끝에 공허함이 몰려왔고, 모든 것을 가지고 있어도 부족했던 이유는 나를 지으신 분이 세상과 나를 만들었음을 믿지 못하고, 내가 특별하고 소중한 존재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내 삶에 주인 되시는 주님의 인도하심 없이 내 힘으로 잘 살려고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지나온 시간을 통해 가장 감사한 것은 내가 누구인지를 알게 된 것”이라며 “세상은 금·은·흑수저로 출신을 나누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인 갓수저이다. 내 눈이 오늘 아침에 떠졌다는 것은 우리의 인생에 한 번의 기회가 더 주어졌다는 것이다. 우리의 영화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오늘’이라는 시간을 붙잡고, 하나님을 의지하길 바란다. 때로 어두운 날도 있지만, 모든 순간이 나를 지으신 아버지 하나님과 함께라면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훌륭한 작품이 될 줄 믿는다”고 했다.

아울러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삶은 수동태이다. 내가 죽고 내 안에 예수 그리스도가 사시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갈라디아서 2장 20절과 요한복음 8장 32절을 읽고 “우리에게 자유가 없다고 하지만 진리가 우리를 자유하게 하는 것이다. 저는 이렇게 하나님께 기도하고 성경을 통해 답을 얻는 방식으로 하나님과 교제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송지은 씨는 박위 군과의 연애 스토리도 전했다. 송 성도는 “오빠와의 연애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많이 묵상하게 되었다. 저희는 새벽예배 때 처음 만났다”면서 “첫 눈에 반해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우리는 많은 시간을 내어준다. 그래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많은 시간을 내어드리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고 했다.

이어 “제 주변엔 크리스천 친구들이 많이 없었다. 그런데 매일 같이 박위 씨와 예수님에 대해 나누며, 하나님이 지으신 서로를 존중하고 인정하고 지지해주다보니 두 사람이지만 한 나라인 것처럼 느껴졌다”며 “한 사람은 약하지만 한 나라는 강하다. 그리고 ‘두 세 사람이 모인 곳에 나도 있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알게 되었다”고 했다.

그리고 청년들에게 “여기에 있는 모든 이들이 어디에 가든지 화평케 하는 자, 사람이 모이게 하는 자들이 되셨으면 좋겠다”며 “하나님의 자녀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교회 공동체원들과 함께 연합할 때, 행복한 하나님의 나라에 오고 싶어 하는 많은 사람들을 초청하는 분들이 저와 여러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더불어 “우리는 내가 영향력을 끼치는 것에 집중하지 않고, 주님을 바라보는 것에 더 집중해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주님과 연결되면 영향력은 내 안에 계신 주님이 끼치실 줄 믿는다. 아직 하나님이 누구이신지 모르신다면 하나님을 꼭 선택하여 하나님을 경험해 보면 좋겠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공동체, 세상이 인정할 수밖에 없는 크리스천으로 살아가는 모두가 되길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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