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수 목사(분당우리교회 담임)가 21일 오전 주일예배서 ‘소금과 빛으로 산다는 것’(마태복음 5:13-16)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축구선수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인 손웅정 감독은 손흥민 선수는 아직 월드클래스가 아니라고 계속 강조하고 있다. 축구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모든 사람은 손흥민 선수는 세계 최정상급이라고 말하지만, 손웅정 감독은 그렇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저는 손웅정 감독의 마음이 이해가 되는데 이는 이미 아들이 세계 최상급의 선수가 되었지만, 그것 때문에 교만하지 말고 그것 때문에 방심하지 말고 계속 꿈을 향해 달려가길 바라는 마음이 그런 표현속에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며 “손웅정 감독은 신앙생활을 하는 크리스천이다. 그가 최근에 했던 인터뷰를 찾아보면서 ‘공 하나 잘 찬다고 해서 월드 클래스가 되는 건 아니다. 인품을 동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는 이것을 보면서 놀라게 되었다”고 했다.
그는 “오늘 본문을 묵상하다가 손웅정 감독의 인터뷰가 생각난 것은 이분이 크리스천이며 아들인 손흥민 선수를 가르쳤던 그의 교육 방식과 예수님의 교육 방법과 굉장히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는 인터뷰에서 ‘큰 부모는 작게 될 자식도 크게 키우고 작은 부모는 크게 될 자식도 크게 키운다는 생각으로 자식들을 키웠다’고 했다. 우리가 자녀 교육에 관심을 안 가져서 문제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자녀를 잘 키우기 위해서는 교육하기 전에 부모인 우리가 먼저 큰 그릇이 되어야 한다”며 “오늘 본문 말씀은 산상수훈에 나오는 너무나 유명한 말씀이다. 마태복음 5장 13절부터 14절 말씀의 포인트는 예수님께서 본질에 대해 말씀하고 계신다는 것이다. 예수 믿는 우리가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중여하게 생각할 변화는 우리 행동의 변화가 아니라 자기 인식의 변화이다”고 했다.
이 목사는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5장 17절에서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고 기록했다.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새것이 되었다는 것은 우리가 예수님을 믿음으로써 우리 자신에 대한 존재의 변화를 인식해야 한다. 그런 인식을 하지 않으면 우리는 기독교를 싸구려 종교로 전락시켜 버린다. 허구한 날 ‘예수 믿고 복받기를 원합니다. 부자되기 원합니다. 돈 벌기 원합니다. 승진하기 원합니다’ 등 이것은 존재에 대한 문제가 아니다. 우리 존재에 대한 정리가 먼저 일어나고 그 존재가 행동을 바꾼다는 사실을 경험하는 즐거움을 맛보는 것이 신앙생활의 절차이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인해 ‘나는 세상의 빛이 되었다, 나는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다’라는 존재를 계속 잊지 말아야 한다. 본문을 가지고 이런 존재 인식으로 인한 목 표 두 가지를 보면 첫째, ‘나는 소금이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 이런 변화된 존재 인식은 우리로 하여금 타락한 세상에 물들지 않기 위해 이런 새로운 목표를 준다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이렇게 존재를 규명하신 이유는 세상은 부패했으며 우리는 악한 이 세상에서 싸워야 하며 타협하는 것이 아니다. 소금이 맛을 잃어버리면 아무 쓸데 없이 버려지게 된다”고 했다.
이 목사는 “요한1서 2장 15절부터 16절을 보면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우리는 정욕과 싸워야 한다. 계속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이는 정욕으로부터 인해 오는 것이며 우리는 계속 정욕과 싸워야 한다”며 “오늘 내가 소금의 역할을 못한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내가 서 있는 이 자리에서 선한 영향력을 주신다. 우리는 스스로 빛을 내는 존재가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받은 그 빛을 전하는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신 그 소금의 역할을 우리는 겸손하게 감당해야 한다. 주님의 말씀에 겸손하게 순종할 때 주께서 일을 시작하시고 그 하시는 일을 우리들의 영적인 눈을 통해 볼 수 있는 날이 있을 것”이라며 “예수님을 더 잘 알기 원하며 맡겨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시길 바란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존재 인식의 변화를 가지고 타락한 세상이 물들지 않길 바란다. 한걸음 나아가 악한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삶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