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평생 많은 선물을 주고 또 받지만, 하나님의 선물은 세상의 것들과 전혀 다르다. 하나님의 선물은 조건이 없으며 투명한 사랑 그 자체이다. 저자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원로)는 이 책에서 구원, 환난, 재능, 육체와 성, 권력, 천국 등 하나님이 그리스도인에게 주신 20가지의 선물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성경적 관점에서 이들이 선물인 이유를 설명하고 이를 누릴 수 있도록 그리스도인의 삶을 격려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영어 성경은 구원이 ‘은혜에 의하여’(by grace, KJV) 얻는 것이라고 가르친다. ‘은혜’는 본래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들에게 베풀어지는 일방적인 사랑 혹은 호의를 뜻하는 단어다. 이 은혜는 인간 편에서 시작된 것이 아닌 하나님의 주권적이고 주도적인 사랑에 뿌리박고 있다”며 “왜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닥치는 이런 고통을 막아 주지 않으시는지 묻지는 말아 주길 바란다. 아무리 성경을 묵상해도 그 대답은 쉽게 발견되지 않는다. 그래서 신앙의 선배들은 그것을 ‘고난의 신비’라고 말한다. 분명한 것은 우리가 이런 고난의 밤, 환난의 골짜기를 통과할 때 아버지 하나님께서 함께 아파하시며 우리 곁에 다가와 우리를 위로해 주신다는 것이다”고 했다.
이어 “말씀에 ‘내가 이스라엘에게 이슬과 같으리니’라는 표현을 주목하시길 바란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살려내는 이슬 같은 존재이듯 주의 영적 가족들의 존재 의미 역시 서로가 서로를 살려내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는 말이다. 모든 교회 청지기가 교회의 사역을 감당할 때 점검해야 할 요소 세 가지를 떠올리게 된다. 첫째, 나는 이 일하기를 좋아하는가? 둘째, 잘할 수 있는가? 셋째, 그 일을 성령 충만함으로 감당할 수 있는가? 그때 비로소 우리가 타고나는 자연적 재능들은 하나님의 사역을 이루는 복된 통로가 되는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그 공간이 하나님의 손으로 하신 일, 즉 그의 섭리의 오묘함을 증명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일찍이 종교개혁자 존 칼빈은 자연을 ‘하나님의 영광의 극장’(The Theatre of God's Glory)이라고 말한 바 있다. 로마서 1장 20절의 바울의 증언을 들어 보길 바란다. 만물 곧 자연은 하나님의 능력과 신성을 드러내는 영광의 증언이라는 말이다”며 “말씀은 우리의 영혼을 소성시킵니다. 7절에서 시편 기자는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시키며’라고 말한다. 이 구절은 6절에 이어진 말씀으로 하나님의 말씀인 율법(토라)이 태양의 온기처럼 작용하리라고 가르친다. 시냇가 계곡의 풀들이 따사로운 봄 햇살을 받으며 땅에서 돋아나듯 하나님의 완전하신 회복의 말씀은 우리의 죽었던 영혼들을 다시 살려낸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성경은 권력 그 자체를 정죄하지 않는다. 인간 사회가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 권력은 필요하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권력을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가르친다. 중요한 것은 삶의 마당에 하나님께서 이 권력을 하사하시는 의도를 깨닫는 것이다”며 “우리는 그분이 늑장을 부리신 이유를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나사로에게 병의 치유보다 더 좋은 선물을 주시고자 함이었다. 치유는 필요하고 좋은 것이다. 그러나 모든 치유는 일시적 해답에 불과하다. 치유보다 더 좋은 것, 영원하고도 완벽한 해답을, 주님은 불행을 당한 이 자매의 가정에게 그리고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주고자 하셨다. 바로 부활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