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가진 자의 긍휼만 강조하는 시대에서 아무것도 줄 수 없는 긍휼은 하나님의 코에 달콤한 향기이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에게 있어 완전한 긍휼은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이다. 저자 이창우 목사(카리스 교회 담임)는 이 책을 통해 그리스도인이 귀하게 여겨야 할 긍휼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저자는 책 속에서 “왜 긍휼인가? 하지만 그동안 제가 생각해 오기에는, 이러한 가르침 안에서조차도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정작 중요한 내용은 빠져 있었다. 이 긍휼이란 주제는 그동안 너무 많이 다루어져 왔기에, 이제는 너무 흔하다 못해 싫증 나기까지 하는 주제라고도 여러분이 여기실 수도 있다. 그런데도 저는 이 책을 통해 긍휼에 관한 새로운 관점을 이 시대에 제시해 드리려고 한다. 비록 흔한 단어이고 많이 되풀이된 주제라고 하지만, 긍휼이야말로 예수님의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한 단어라고 저는 생각하기 때문이다”고 했다.
이어 “고린도전서에서, 사도 바울은 이상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한마디로 요약해서, 예수님의 부활이 없다면 이 세상의 어떤 사람보다 크리스천이 가장 불쌍한 자라는 것이다(고전 15:19). 과연 정말 그런 것일까? 먼저, 율법 교사는 ‘나의 이웃이 누구입니까?’라고 물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율법 교사에게 다시 질문하실 때는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누구이겠느냐?’라고 물으신다. 근본적으로 관점이 뒤집힌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물질이 따르지 않는 긍휼이란 것이 과연 존재할 수 있는 것일까? 따라서 이런 일은 당신에게 일어날 수 없다. 돈이 실재라고 믿고 있는 사람에게 영원이 존재할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당신이 시간에서 보고 있던 모든 것 가운데,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없는 것을 고르라면 돈만큼 확실한 것도 없다. 반면, 긍휼만큼 하늘나라에 들어갈 것이 확실한 것도 없다. 따라서 긍휼이 돈과는 무한히 관련이 없다는 것을 당신은 보게 된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하나님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영원은 긍휼을 이해하고 있지만 돈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리하여 부자 크리스천이 긍휼한 마음을 품고 다른 사람을 물질로 도울 때,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워한다. 부끄러워서 얼굴이 빨개질수록, 이 모습이 더욱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줄로 믿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