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디교육목회연구소 출범식 및 이사장 취임식이 11일 오후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가정과 교회 함께 더’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이날 예배는 이승현 목사(이사, 장석교회)의 인도로, 이언구 목사(이사, 용문교회)의 기도, 성경봉독, 김화수 목사(이사, 주님의교회)의 설교, 양승헌 목사(이사, 세대로교회)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유바디는 가정(유니게)과 교회(바울)가 함께 다음세대(디모데)를 양육하는 성경적 교육 모델로(딤후 1:5~6), 전 세대가 참여하는 전생애 교육목회 모델이다. 유바디교육목회연구소는 한국교회와 가정으로 파송된 교육목회 선교단체이다. 유바디 모델을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여 한국교회를 섬긴다. 유바디는 생애주기별 소그룹과 맞춤형 콘텐츠(부모·노년·가정)를 바탕으로 믿음의 부모와 가정을 세우고, 다음세대는 물론 교회의 전 세대가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유바디는 찐 그리스도인’(딤전 4:5)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김화수 목사는 “세상 사람들은 그리스도인들을 기대하지 않는다. 오히려 ‘예수 믿는 것들이 더하다 더해’라고 말한다”며 “역설적으로 이것은 그리스도인이라는 이 사실만으로 자기들과 다른 특별한 것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며 우리를 바라보는 것이다. 그러나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실망감을 가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기대에 걸맞는 삶을 살아간다면 그들은 분명히 감동을 받을 것”이라며 “그런 기대감이 있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본문은 분명한 방향을 말한다. 거룩한 사람으로 기도와 말씀으로 살아간다면 제대로 사는 것”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먼저 자극과 반응 사이에 있는 공간을 활용해야 한다”며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극받은 우리가 반응한다면 바른 그리스도인의 열매가 틀림없이 맺히게 될 것”이라며 “둘째로 주님의 뜻을 고민하지 말고 이제 주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것이다. 우리의 과정은 하나님의 뜻을 잘 알지만 하나님의 뜻대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가 관건이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살아가는 동력은 바로 기도이다. 우리는 하나님과 기도로서 소통하며 나아갈 때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믿음의 사람으로 당당히 서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유바디의 길을 먼저 가서 준비·예비하신 하나님이심을 기억하며, 바른 그리스도인으로서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되길 바라고 축복한다”고 전했다.
다음 출범식은 박상진 소장(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의 사회로, 인사말, 노현욱 부소장의 경과보고, 이사장 및 이사 소개, 이사장 취임사, 축복, 박재천 목사(문인교회)의 축시, 축사, 축하영상, 유바디 일동·꿈꾸는합창단의 찬양, 케이크 커팅, 유바디 사례 나눔, 비전 나눔 및 후원 요청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이사장으로 취임한 주승중 목사(이사장, 주안교회)는 “교회와 가정과 학교가 한 몸처럼 이어져서 다음세대를 양육하는 것이 기독교 교육의 원형이자 근본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주 목사는 “앞으로 유바디목회연구소는 유바디 모델과 한국형 교육목회 결과를 기초로 가정 교육 교재 및 자료 그리고 교회와 가정의 연계 교육 프로그램 등을 개발하여 한국교회를 섬기게 될 것”이라며 “특별히 한국교회는 초고령 사회에 접어들었다. 노년세대를 위한 목회 프로그램이 절실한 상황인데, 유바디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은 고무적”이라고 했다.
아울러 “앞으로 유바디교육목회연구소가 귀한 사역들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리며, 또 법인 이사회도 최선을 다해 후원할 것”이라며 “이사장으로서 기도하며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축사를 전한 유윤종 목사(교육목회코칭선교회 대표)는 “한국교회의 위기는 다음세대 위기로부터 비롯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유바디 교육 목회가 지금 이 시대의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중요한 시스템이다. 한국교회에 유바디 교육 시스템이 잘 전파되어져서 놀라운 새로운 기회와 역사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영상을 통해 고성래 목사(이사, 부여중앙성결교회)·문희곤 목사(높은뜻푸른교회)·안진희 집사(높은뜻푸른교회)·김종주 장로(미국 실리콘밸리 새소망교회) 등이 축사를 전했다.
한편, 출범식은 박상진 소장의 기도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