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실업인회(CBMC)는 실업인과 전문인들에게 복음을 전해 예수 그리스도가 구주이심을 증거하고 하나님의 지상명령을 성취하는 국제적 복음단체이다. CBMC는 크리스천 실업인(사업가)과 전문인들의 모임으로 전 세계 96개국에 조직되어 있다. 한국 CBMC는 사단법인으로 등록되어 국내 300여 개 지회, 해외 130여 개 지회를 두고 있으며 7천 5백여 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 CBMC 중앙회장으로 섬기고 있는 최범철 장로는 광주겨자씨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CBMC에서 20년 동안 사역하면서 지난 2월 16일 제20대 CBMC 중앙회장으로 취임하게 되었다. 최 장로를 만나 사역하게 된 계기, CBMC 사역을 통한 은혜, CBMC의 주요 사역 등을 들어볼 수 있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CBMC 사역을 하게 된 계기는?
“CBMC는 교회 선배 장로님으로부터 처음 소개받았다. 처음에는 CBMC가 사업하고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복음을 전하는 곳으로 알고 왔는데 실질적으로 들어와서 보니까 건전하게 CBMC 안에서 서로 비즈니스적인 정보를 교환하고 협력하는 것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비즈니스는 여러 사람과 관계를 갖기 때문에 복음을 전하기에 아주 좋은 조건을 갖고 있으며 CBMC는 그런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는 선교와 사명의 현장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우리와 사업하고 있는 비즈니스 관계자들은 여러 사람 및 계층과 연결되어 있다. 서로 관계에 있다 보니 복음을 전하는 조건이 제일 좋다고 본다. 우리 단체는 노방 전도, 노상 전도 등을 했지만 그것보다도 서로 직장의 관계 속에서 연결되어 있다면 복음을 전하기에는 좋다고 생각한다. 일터에서 복음 전파를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좋다고 여기게 되었으며 열정적으로 20년 동안 CBMC에서 사역을 감당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전도와 양육을 통해서 개인을 변화시키고 일터를 변화시키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복음화 사역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CBMC 사역을 하면서 받은 은혜가 있다면 간증 부탁드린다.
“지난 2013년 남광주지회를 창립했다. 지회를 창립하면서 하나님을 믿지 않는 회원들을 창립식에 데려오도록 했다. 믿지 않는 회원들을 잘 챙겼는데 이를 통해 교회에 다니다가 믿음을 잃은 사람, 교회를 쉰 사람 등 10명을 교회로 보냈는데 거기서 그들이 신앙생활을 하면서 믿음이 다시 회복되고 지금도 열심히 교회를 다니고 있다. 이를 보면서 기쁨을 느꼈고 은혜가 되었다. 지회를 통해 믿지 않는 사람들을 관리하고 신앙적으로 정착하도록 하고 그 사람이 신앙생활로 인해 기쁨을 누리고 믿음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면서 지회를 창립한 저로서는 아주 큰 기쁨이 되었다. 비즈니스를 성실히 하고 있는 건강한 회원들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배려하고 격려하고 교제하는 공동체를 섬기게 된 것은 하나님의 크신 은혜라고 생각한다.”
-한국 CBMC에 대해 소개 부탁드린다.
“한국 CBMC는 1951년 한국전쟁 중 미 군사 고문관인 세실 힐(Cecil Hill) 대령에 의해 대구에서 처음 조직되었다. 우리 단체는 실업인과 전문인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예수 그리스도가 구주이심을 증거하고 주님의 지상명령을 성취하는 복음 단체이다. 한국 CBMC는 사단법인으로 등록되어 국내 300여 개 지회가 있다. 각 지회는 매주 1회 아침에 모여 성경적 경영과 일터 복음화에 대한 포럼과 회원 상호 간 우정을 도모하고 조찬을 나누고 출근하고 있다.
CBMC는 비즈니스 세계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사역하고 있다. CBMC 사역은 전도와 양육을 통해서 개인이 변화되고 일터가 변화되고 세상을 변화시키자는 것이다. CBMC 사역 시스템은 지회, 연합회, 중앙회 3 구조가 혼연일체 되어서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사역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사역 주제가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이사야 60:1)인데 이렇게 정한 이유는?
“이사야서 60장 1절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하나님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 이니라’라는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명하신 하나님의 음성이자 그들의 영광스러운 미래에 대한 하나님의 선포이다. 이 말씀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선포될 당시 이스라엘은 절망과 어두움으로 죄악이 가득 차 있었다. 온 나라가 우상숭배와 더불어 하나님의 공의를 무시하고 도덕적으로 타락했다.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에게 계속 회개를 권고하셨지만, 백성들은 이를 무시하고 계속 악행을 일삼았다. 그렇게 이스라엘은 이방 나라인 바벨론의 손에 넘어가고 아름답던 예루살렘 성전이 훼파되고 백성들은 이방인들의 조롱거리가 되었다. 그들은 7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타국에서 포로생활을 하게 되었으며 이런 상황 속에서 이제는 하나님의 영광이 떠났다는 절망감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더욱 고통 속에 몰아넣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절박한 상황에서 하나님은 다시금 영광스러운 미래와 메시아의 도래를 약속하시며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하나님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 이니라’고 말씀하셨고 이는 미래와 격려의 말씀이다. 지금 우리 사회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경제 사회, 문화 등이 긴 슬럼프에 빠져있다. 이를 보면서 코로나의 긴 터널에서 벗어나 지난 날을 극복하고 도약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하여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를 올해 사역 주제로 정하게 되었다.”
-전도와 양육, CBMC 교육 체계 강화, 다음세대를 세우는 사역, 중앙사옥 마련을 목표로 정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
“전도와 양육은 CBMC의 기본 사역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이 사역은 침체되었는데 다시 활성화하기 위해 일터 복음화 사역에 집중하기 위함이다. CBMC 교육 체계를 강화하여 BMC 정예 회원을 양성하고자 한다.
다음세대를 세우는 사역은 우리 회원들의 자녀들을 우선으로 세우며 CBMC 비전을 전수하고자 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한국 CBMC는 지난 70여 년 동안 전용 사옥이 없었는데 중앙사옥 마련을 통해 교육공간 확보와 사역의 원활함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한국 CBMC와 국제 CBMC 역할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한국 CBMC는 국내 31개 연합회, 300여개 지회와 해외 한인 CBMC 5개, 총연합회 26개, 연합회 133개 지회로 조직되어 있으며 중앙 CBMC가 상호간에 연합 사역을 할 수 있도록 관리 지도를 하고 있다.
국제 CBMC는 전 세계 6개 지역(아시아, 태평양, 북아메리카,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 유럽) 96개국에 분포된 CBMC가 상호 유기적인 글로벌 공동체로서 사역이 될 수 있도록 조율하고 협력하고 있다.”
-CBMC의 비전과 계획은 무엇인지?
“우리 사회와 교회를 보면 어느 공동체든 간에 저출산, 고령화가 제일 문제이며 이슈라고 생각한다. 기후변화도 문제지만, 다음세대가 안 세워지면 그 조직 자체의 존폐가 달린 문제라고 본다. CBMC의 앞으로의 발전과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우리 자녀 세대들이 잘 세워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CBMC에서 세우는 6가지 가치 중 하나는 CBMC의 비전을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역교회와 협력하여 산학협력(CCC, 대학 소그룹채플)을 추진하려고 한다. 그렇게 하려면 먼저는 우리 회원들의 자녀들을 세우는 것이 우선이다. 우리 모든 공동체의 미래는 차세대로 가야 하며 차세대가 잘 세워지고 일어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건강한 CBMC가 되길 소망한다.”
-CBMC가 한국대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소개 부탁드린다.
“오는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울산에서 제50차 한국대회를 개최한다. 한국대회는 한국 CBMC의 가장 큰 행사로 전 세계에 흩어진 한인 CBMC 디아스포라가 함께 모이는 행사다. 회원과 가족들이 참가하여 비전을 새롭게 다짐하고 회원간의 교제와 비전을 재충전하는 소중한 자리이다.
성경을 보면 희년 50년이 있다. 제50차 한국대회는 희년의 50년 해방과 회복의 해를 기념하며 5천 명이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며 은혜의 소중한 자리를 준비하게 되었다. 이번 한국대회를 통해 복음화율이 낮은 울산지역의 복음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외 CBMC 회원들은 희년 50년에 맞춰 오병이어의 기적을 체험하는 5천 명이 모여 전능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함성이 울산 앞바다를 타고 오대양 6대주를 향해 울려퍼져 나가게 될 것을 믿고 확신하며 기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