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1970년대 송창식·조영남·김세환과 같이 세시봉에서 활약한 것으로 유명한 대한민국의 포크 가수이자 작곡가 윤형주 장로(한국해비타트 이사장)가 최근 뉴저지온누리교회(담임 Marc Choi)에서 간증했다.
윤 장로는 “어릴 때부터 찬송을 접하고 좋아했다. 저는 6.25 전쟁을 기억하는 마지막 세대이다. 우리집 현관이 폭격으로 사라지는 것을 보았고, 포성이 들리는 부산으로 피난 가는 길에 저를 꼭 껴안고 귓전에 찬송을 불러주신 분이 있다”고 했다.
이어 “그분의 찬송이 제가 자라면서 저의 찬송이 되었고, 결혼하면서 제 아내의 찬송이 되었고, 아이들의 찬송이 되었다. 그리고 2003년 뉴욕 카네기홀에서 최초로 가족공연을 하기도 했는데, 이 곡을 마지막에 불렀다”며 “이 곡은 바로 어머니이신 故 김귀순 권사가 불렀던 곡이다. 제가 찬양을 좋아했던 이유는 예수님을 만났기 때문이다. 은혜를 알았다면 나가서 전하라’는 말씀이 들렸다”고 고백했다.
그는 故 하용조 목사님에 대해서도 말했다. 윤 장로는 “만 27세의 전도사님일 때 저는 알게 되었다. 하용조 목사님은 조직신학에 강하셨다. 성경을 쉽게 설명했다. 그로 인해 많은 연예인들이 하나님께 돌아왔다”고 했다.
이어 “저는 제 목소리는 제 것으로 알고 살아왔다. 그런데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은 어머니 뱃 속에서부터 나올 때, 하나님이 하나씩 주신 것”이라며 “아름다운 목소리를 들을 때는 노래하는 사람을 보지 말고, 그 목소리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창조를 생각하길 바란다”며 어머님이 들려주시고 자신이 첫 번째로 불렀던 찬송가 ‘저 장미꽃 위에 이슬’이라는 곡을 불렀다.
윤 장로는 “가나안 혼인잔치 이야기에서 예수님이 처음으로 기적을 베푸신다. 연회장에 포도주가 떨어지자 ‘빈 독에 물을 채워라. 그리고 그것을 떠서 연회장에 가져다주라’고 말씀하셨다.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었다”며 “또, 바디매오라는 시각 장애인이 있었다. 그의 평생소원은 눈을 떠서 세상을 한 번 보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 마을에 모든 병자를 치유하시는 예수님이 지나가신다는 소문을 듣고 그는 간절한 마음으로 크게 외쳤다. 그때 예수님의 한 마디는 ‘네 믿음이 너를 구원했다’라는 말이었고, 바디매오는 눈을 뜨게 되었다. 예수님은 말씀만 하셨다”고 했다.
이어 “저의 인생이 그러했다. 저는 물 같이 살았다. 주님이 말씀으로 물 같았던 저의 인생을 그분은 포도주처럼 값지게 만드셨다. 그리고 좌충우돌과 같았던 제 영혼의 눈을 뜨게 하셨다”며 “그분은 내가 알지도 못했던 지난 나의 인생에 깊이 개입·관섭·동행 하셨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했다.
또 “250명의 연예인이 연루된 마약 사건에 저도 마약 소지죄로 잡혀 갔을 때, 제 인생의 결론은 죽음이었다”며 “왜 요즘 연예인들이 자살을 하는가? 연예인이 박수 받던 자리에서 손가락질 받는 자리로 간다는 것은 파멸이며 저주인 것이다. 그때 그분은 나를 찾아오셔서 나사로가 살아난 것처럼 나를 죽음에 자리에서 생명의 자리로 옮기셨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장로는 “예수 믿게 된 우리의 삶을 돌아보길 바란다. 꼬여 있는 실타래와 같았다. 안 풀리는 것”이라며 “그런데 그분(주님)이 주신 것은 평화였다. 답답한 일을 당해도 낙심치 않고, 핍박을 받아도 버림받지 않고, 거꾸러뜨림을 당해도 망하지 않는 놀라운 삶의 비결을 깨달았다”며 그때 자신이 만든 찬양 ‘예수님이 말씀하시니’를 불렀다.
그러면서 “부모님들께서 이 찬양을 부른다면 꼭 아이들에게 이 찬양이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 설명해 주시길 바란다. 그리고 아이들의 귓전에 어머니의 음성으로 들려주는 찬양이 평생 기억 될 수 있도록 찬양하시는 어머님들이 다 되길 바라며, 또 기도해주시길 바란다. 말씀은 능력이 있고, 찬양은 힘이 있다”며 찬양 ‘주 내 맘에 모신 후에’를 불렀다.
그는 “집 없는 가정들에게 안락한 집을 지어주는 ‘해비타트운동’에 30년 동안 섬겼고, 현재 한국해비타트 이사장으로 있다”며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2001년에 한국에 왔을 때, 한 기자가 수많은 정책을 실패했던 지미 카터에게 말년에 편한 삶을 택하지 않고 백악관으로 돌아와 망신 당한 일을 언급하며 지미 카터의 제일 아픈 부분을 지적했다. 이에 지미 카터의 말은 제 인생에 중요한 좌표가 되었다”고 했다.
이어 “지미 카터는 ‘하나님이 나를 미국의 대통령으로 삼아 주신 것은 나를 대통령으로 사용하시기보다는 대통령 이후의 나의 삶을 사용하시고자 그분은 나를 대통령으로 삼아 주셨다’고 말했다”며 “지미 카터는 대통령 이후에 그의 삶이 빛을 바랬다. 그는 고향에서 주일예배 때 아이들을 가르치며 섬김의 삶을 살았다. 그래서 그의 별명이 ‘평화 전도사’”라고 했다.
아울러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께서 무릎을 꿇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다. 이것이 섬김이다. 그리고 주님은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죄를 위해서 어린 양처럼 십자가에 못 박히셨다. 이것이 섬김”이라며 “우리는 그분을 닮으려고 애를 쓴다”며 끝으로 찬양 ‘왜 날 사랑하나’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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