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교회 김양재 목사가 4일 ‘김양재 목사의 OST’라는 코너에서 ‘거짓말쟁이의 언어습관’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나누었다.
김 목사는 “텍사스 대학교의 한 심리학과 교수에 따르면 거짓말임을 알아볼 수 있는 몇 가지 단어가 있다고 말한다”며 “바로 ‘맹세컨대’, ‘약속하건대’ 같은 말이다. 우리가 습관적으로 쓰는 ‘정말’, ‘진짜로’, ‘솔직히’, ‘절대’, ‘결코’ 등과 같은 맹세하는 단어들을 자주 쓸수록 거짓말일 확률이 높다고 하는데, 우리는 왜 자꾸 이런 말을 하는 것인가”라고 했다.
이어 “불안하기 때문이다. 무엇이 불안한가? 판단 받고, 틀리고, 비난받는 것이 두려운 것이다. 그리고 두려운 이유는 우리가 죄인인 것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녀는 “‘맹세’에 대해 성경은 ‘하늘이든 땅이든 어떤 것을 두고서도 맹세하지 말라’(약 5:12)라고 한다”며 “하늘이든 땅이든 그것이 무엇이든 하나님의 피조물이기에 모든 맹세는 하나님을 향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맹세는 하나님을 향한 도전이다. 쉽게 말해서 하늘과 땅을 빙자해서 ‘내 말이 진짜야, 난 틀리지 않았어’라고 나의 옳음을 주장하고 싶은 것이다. 이렇게 내가 죄인임을 인정하지 않으면 열등감으로 과장하고, 모르면 딴청 하고, 교만으로 무시하는 언어를 쓰면서 늘 장담하고 맹세하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면에 맹세에 반대는 ‘진실한 언어’이다. 네 가지로 정리하면 일상에서 정직한 태도로 ‘할 수 있으면 Yes, 할 수 없으면 No, 감사하면 Thank you, 미안하면 Sorry’ 이 언어만 잘 사용해도 헛맹세할 일이 없다”고 했다.
김 목사는 “물론 일상에서 진실하게 말하면 내 실수와 약함과 한계가 드러나 수치와 조롱을 당할 수도 있다”며 “그렇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게 되고, 내가 100% 죄인이라고 말씀하시는 성경의 판단을 받아들이게 된다. 이것이 믿음·성숙·거룩이 되어 결국 심판이 아닌 구원을 얻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러니 불안하고 두렵고 나의 연약함을 숨기고 싶을 때일수록 진실한 태도로 ‘네, 아니오,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라고 말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오늘도 맹세하고 장담하지 않았는가”라며 “진실한 언어생활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이 가정, 목장, 학교, 회사에서 진실한 말 ‘네, 아니오,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를 잘 쓸 수 있도록 도우실 줄 믿는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