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피 흘리신 것처럼 교회가 피 흘리는 아픔을 겪지 않고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거듭남입니다. 육체도, 정신도, 조건도 변화되게 하옵소서. 삶이 슬픔으로 시작하여 진정한 기쁨으로 할렐루야를 외치며 거듭나게 하옵소서. 거듭난 삶이 어떤 것인지 사람들에게 잘 드러내 보여주게 하옵소서. 예수님은 부활이요 생명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죽어도 삽니다. 살아서 믿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아니할 것을 믿습니다. 예수님은 부활의 능력이십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심으로 우리의 구세주, 그리스도가 되셨습니다. 이것이 저의 참 고백이 되게 하옵소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셔서 잠자는 사람들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살지 못하셨으면 우리가 전하는 모든 것이 헛된 것이 됩니다. 우리의 믿음도 헛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이 없었다면 믿음도 헛되고, 우리는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입니다. “무덤에서 부활한 주를 생각할 때에 환난이나 죽음도 두려울 것 없으리. 승전가를 부르며 주를 따라가리라.” 예수님의 부활이 우리에게도 구원의 산 소망을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확실하게 믿게 하옵소서.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모습을 제자들에게 보여주실 때 그곳에 있지 않았던 도마에게 다시 오셔서 말씀하셨습니다.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서 내 손을 만져 보고, 네 손을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그래서 의심을 떨쳐버리고 믿음을 가져라.’ 그리고 예수님이 아주 중요한 말씀을 하십니다. “너는 나를 보았기 때문에 믿느냐? 나를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복이 있다."(요20:29) 지금도 예수님의 부활에 대해서 도마처럼 생각하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확실하게 믿어 믿음이 견고히 서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부활을 믿어 부활 신앙으로 거듭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부활을 확신하여 산 소망이 있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부활을 믿어 하나님을 찬송하게 하옵소서.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 도마의 고백이 저의 고백입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57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연요한